신창원 체포 작전에 참가한 서울 경찰 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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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배부된 신창원의 수배지
지난 1997년 1월 부산 교도소를 탈옥하여 무려 2년여간 경찰을 따돌렸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을 아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정말 신출 귀몰하게 탈옥을 한 건 물론 경찰에게 붙잡힐뻔한 기회를 몇번이나 넘겼고 또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높은 현상금(당시 금액 5천만원으로 역대 3위)이 걸렸던 적이 있죠
이 신창원을 잡기 위해 당시 대한민국에 있던 모든 경찰 및 군 병력을 동원해서 찾아야 했으며 체포 작전에 참가했던 병력들은 모두 중무장을 했었는데 워낙 신창원이 잡히지 않으니 이들까지 나섰습니다. 바로 경찰특공대죠.
사진들은 지난 1998년 7.17~19일 KBS 9시 뉴스 보도에서 가져온 것들로 그 이전 7.16일 신창원이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 나타났고 그걸 본 경찰들이 체포하려고 했지만 경찰들을 때려 눕힌 뒤 달아나버려 그가 숨은 곳으로 추정되는 대모산과 구룡산 일대에 병력을 배치한 모습들입니다.
붉은 베레모와 대테러 복 그리고 경찰특공대라는 패치가 있는 서울 경찰 특공대들도 수색에 참가했는데 정말 많은 인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또한 신창원이 98년 1월 경찰관과 싸운 뒤 권총을 탈취하여 달아난 위험 인물(신창원은 이후 총기를 버렸다고 진술)이라서 이들은 무장을 갖췄는데 당시 경특의 주무기였던 HK MP5 기관단총을 갖추고 나왔습니다. 기본형 A3(또는 A5)와 소음기 장착 형 SD가 보이는군요.
경찰 특공대 요원들은 대모산과 구룡산에서 수색 작전을 했으며 그들의 MP5를 보시면 장전 손잡이를 후퇴 고정 시킨 것이 보이며 당연히 손가락을 방아쇠에서 때 놓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오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이는군요.
그러나 저렇게 수색 작전을 벌였음에도 신창원을 체포할 수 없었고 결국 경찰은 산악 수색 대신 신창원이 애인을 만들고 숨어 다녔던 주택가 및 유흥업소 주변을 더 수색하는 것으로 바꾸었죠. 그리고 신창원은 1년간 계속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1999년 7.16일 전남 순천에서 체포된 신창원
그러다가 1999년 7.16일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레인지 수리 기사 김영군씨가 그가 방문한 집에 신창원이 있음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감옥에 다시 수감되어 현재도 복역중이며 과거 정보 부대에 복무했던 수리기사 김영군씨는 그 후 경찰에 특채되어 지금도 근무중입니다
저 당시 신창원이 체포가 안 됐던 이유는 경찰의 부주의함과 방심 그리고 신창원이 만든 애인들의 도움으로 2년 넘게 추적을 피하고 달아 날 수 있었던건데 확실하게 그를 체포하려고 경찰이 안간힘을 쓴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경특이 창설되고 저정도 되는 인원들이 배치된 건 정말 보기 드문데 신창원이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한몫 했기 때문일겁니다.
현재 복역중인 신창원은 소년범들의 재범을 막기 위한 상담원이 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하는데 재범을 잘 막아 줬으면 하고 앞으로 저 정도 되는 경찰특공대 요원들이 배치되어 작전을 펼칠 정도의 사건이 우리나라에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