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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D 기관총을 쓰는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청소년 조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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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eddit.com/r/NarcoFootage/comments/uvf13q/sinaloa_cds_fuerzas_especiales_el_rat%C3%B3n/

https://www.militarytimes.com/off-duty/gearscout/irons/2019/12/19/tbt-the-inside-story-of-the-soviet-red-armys-rpd-machine-gun/

https://www.pinterest.co.kr/pin/522417625533588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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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카르텔이 군벌화되어 존재하는 멕시코에서 시날로아 주를 기점으로 활동하고 가장 악명 높은 체포된 호아킨 구스만이 이끌던 가장 위세가 강한 카르텔인 시날로아 카르텔의 소년 조직원들의 모습입니다. 카르텔 조직에서 활동하는 미성년자 조직원들은 주로 살인청부를 맡는 시카리오라고 하는데 가장 말단이라고 할 수 있죠.

시날로아 카르텔들은 자금이 많아 저런 시카리오들에게 까지 저렇게 멕시코 정부군 수준의 장비를 갖출 수 있게 한 것 같은데 단순 시카리오도 아닌 fuerzas especiales El ratón(생쥐 특수부대)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슴팍에 전혀 안 어울리는 귀여운 생쥐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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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D 경기관총

 

소년 시카리오 조직원은 AK 소총 뿐만 아니라 구 소련제 경기관총인 RPD 기관총을 쓰고 있습니다. 소련에서 만든 RPD는 RPK, PKM의 등장으로 인해 구 공산국가 및 제3세계에서 더 많이 쓰였던 기관총으로 중남미권에선 페루, 니카라과 에서 썼는데 아마 그쪽에 있던 것이 여차저차해서 저곳까지 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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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D 경기관총 단축형

 

조직원은 특이하게도 단축형 RPD를 쓰고 있는데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CIA 특수부대였던 MACV SOG가 자신들이 평소 쓰던 M60이 크고 무겁자 베트콩, 북베트남군이 쓰던 훨씬 짧고 가벼운 RPD 기관총을 노획, 총열을 매우 짧게 자른 뒤 화력 투사 및 퇴출용으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의 전술은 정밀 사격보다는 화력을 많이 투사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에 저들도 RPD 기관총의 총열을 짧게 잘라 휴대 및 화력 투사에 좋게 한 것 같습니다. 또한 평소에 저들이 많이 쓰는 AK의 총탄인 M43 탄과 호환되기 때문에 쓰는데 별 지장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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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카르텔 놈들이 말단 조직원들로 구성된 특수부대를 만들고 저렇게 군대나 다름없는 무장을 하는게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말이 좋아 특수부대지 실제로는 총알 받이로 쓸 가능성이 높죠. 만일 살았다면 그건 운이 정말 좋은 것일 겁니다.

그리고 저 사진에 찍힌 시카리오 조직원은 이제 고등학생 정도 되는 나이로 보이는데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처럼 중남미도 소년병 문제가 심각하며 주로 콜롬비아 공산 반군 FARC가 소년병을 많이 동원했지만 제가 볼 때는 멕시코가 제일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1015001200087

 

위 기사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멕시코는 워낙 빈부격차가 심해 가난한 사람들이 많고 그로 인해 학교에 못가고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마약 카르텔들의 조직원이 되는 경우가 엄청 많은데 일단 아이들이라 눈에 덜 띄고 형량이 가볍다는 것이 장점이라 많이 고용된다고 하는군요.

어린 조직원들은 처음에는 마약 거래 현장 경계로 시작, 후에는 마약을 팔고 10대 중반부터 저런 시카리오로 승급해 적대 세력을 잔인하게 살해 및 고문하고 시신을 처리한다고 하는데 자기도 만일 적대 세력에 잡힌다면 똑같이 잔인하게 고문 및 살해 당하고 심지어 자신의 조직에 배신당해 정부 세력에게 죽는 일도 비일비제하다고 합니다.

19년 기준으로 00-19년 까지 약 2만1천명의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살해 당했고 7천명이 실종됐다고 저 기사에서 언급하지만 20년 코로나 판데믹으로 멕시코의 모든 것들이 박살 나 빈부 격차는 더더욱 심해지고 카르텔에 굴복한 정부는 아무것도 못하고 카르텔이 더더욱 세력을 확장한 만큼 미성년자 조직원들의 수는 엄청 늘어났을 겁니다.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918601001

(위 기사에선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신입 조직원에게 살해한 상대의 인육을 먹으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아야 할 아이들이 마약 카르텔의 조직원이 되어 총을 들고 있고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 및 고문하는 범죄자가 되어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 현재 멕시코의 잔인한 현실입니다. 정말 슬프고 안타깝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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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디시토치 2022.05.26. 21:31
참 할 말이 없을만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용케도 국내 마약사범을 볼 일이 좀 있었는데 멕시코에 비하면 소꿉장난 수준임에도 참 경계가 되고 불길했는데
저기는 참...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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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2.05.26. 21:51
스웨디시토치

마약한 놈들은 엄청날정도로 난폭하고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렸기에 매우 폭력적으로 제압을 해야 합니다. 심지어 총으로 쏴도 고통을 모르기 때문에 쉽게 죽지도 않죠. 근데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수뇌부는 마약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그럼에도 중간의 조직원들은 마약을 엄청 했을 수 있고 저렇게 중무장한데다가 잔인하고 폭력적이니 멕시코는 어쩌면 지상에 강림한 지옥보다 더 끔찍한 곳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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