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소음 기관단총을 쓴 2017년의 아르헨 육군 특수부대

 https://gacetamarinera.com.ar/finalizo-el-adiestramiento-conjunto-de-fuerzas-especiales-castor-vi/

https://www.thefirearmblog.com/blog/2021/02/12/new-glock-bt-submachine-guns-for-argentina/

https://www.reddit.com/r/HistoryPorn/comments/jv6y7k/captured_british_troops_falklands_war_1982_959x631/

https://collections.royalarmouries.org/object/rac-object-279414.html

https://www.youtube.com/watch?v=NCy9hvYNY6s

지난 2017년 9월 아르헨티나 해병대 기지에선 아르헨티나 육,해,공군 및 해병대 특수부대들의 합동 훈련인 Castor VI 가 있었으며 위 사진은 훈련에 참가한 아르헨티나 육군 특수부대인 AFOE 한 요원의 모습인데 요원이 들고 있는 저 SMG가 비교적 최근인 2017년까지 쓰일 줄 몰랐군요. 바로 L34A1입니다.

(L34A1)

L34A1은 영국에서 만든 스털링 기관단총의 소음기 장착 버전으로 지난 67-93년 까지 쓰였으며 대형 소음기와 손을 보호하기 위한 나무 핸드가드 가 부착됐습니다. 소음기와 느린 발사 속도의 조합으로 인한 뛰어난 정숙 성으로 영국 및 호주 SAS의 암살 용으로 많이 쓰였는데 아르헨티나 군에서도 쓰였다고 합니다.

(1982년 영국 군 포로를 이송 중인 아르헨 육군 특수부대)

특히 위 사진처럼 1982년 포클랜드를 무력으로 점령해 그곳을 수비 하던 영국 군인들을 포로로 잡은 뒤 이송하던 아르헨 육군 특수부대 요원의 주 무장으로도 매우 유명하죠. 그러나 MP5가 SMG의 대세가 된 이후 소음 기관단총 또한 최고의 성능을 지녔던 MP5SD의 등장으로 결국 자취를 감췄는데 아르헨 육군 특수부대는 전쟁 이후에도 저 총을 썼다니 정말 신기하고 충격적입니다.

훈련 영상에서 알 수 있듯 저렇게 맨 선두에 있는 포인트맨 요원이 L34A1을 들고 이동하는데 소음 기관단총을 포인트 맨 이 사용하는 것이 마치 우리나라 육군 특전사를 보는 듯 하지만 특전사 는 저것보다 훨씬 나은 K7 소음 기관단총을 쓰고 있죠. 

전투복은 미 해병대의 위장 무늬인 MARPET이고 방탄복 및 탄입대는 21세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르헨 의 경제가 매우 좋지 못해 요원들 대다수가 FN FAL 알총을 쓰는 등 한 나라의 최정예 특수부대가 좋은 총기를 받지 못 하는 게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20년 12월 사진)

하지만 이제 저 모습은 더 이상 없을 겁니다. 지난 20년도부터 아르헨 군 특수부대들은 기존의 FAL에 레일을 장착하는 건 물론 레일과 광학 장비가 부착된 최신형 AR15가 보급되는 등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20년 12월부터 스위스 B&T제 최신형 9mm SMG인 APC 9 PRO가 보급됐습니다.

기존 L34A1처럼 소음 기관단총으로 쓰기 위해 성능 좋기로 소문난 B&T제 소음 기 도 같이 주문했고 단축 및 기본 형, 소음기 기본 장착 형 버전 모두가 도입됐습니다. L34A1보다 훨씬 가볍고 편의 및 휴대 성이 좋고 부품 수급도 좋은 SMG이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며 앞으로 기존 구형 무기들이 신형 무기들로 교체되어 아르헨 군에 보급 잘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