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장한 필리핀의 응급 구조 대원

https://www.reddit.com/r/MilitaryPorn/comments/ojecky/member_of_the_bureau_of_fire_protection_manning_a/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4/42/Bureau_of_Fire_Protection.png

https://www.facebook.com/BfpArmmPage/posts/1555489537949497

아마도 이런 광경은 처음 보실 겁니다. 필리핀 남부의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구를 이루는 지역인 술루 주 의 한 검문소에서 올해 쯤 찍힌 사진으로 군인 또는 경찰관들이 한 시민에게 검문을 하는 중인데 맨 왼쪽에 완전 무장을 한 공무원은 마치 낙엽 같은 화사한 색상의 군복 비슷한 걸 입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저 공무원은 군인, 경찰관이 아닌 바로 응급 구조 대원입니다.

(Bureau of Fire Protection의 패치)

(민다나오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Special Rescue Unit)

저 소방관의 패치를 잘 보시면 저렇게 돼있는데 Bureau of Fire Protection(소방 국) 이라고 하는 부서로 우리나라로 치면 소방 청+중앙 119 구조 본부 급 정도 되는 부서로 필리핀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화재, 재난을 대응, 방지하여 사람들을 지키며 저 구조 대원이 입은 특이한 유니폼은 Bureau of Fire Protection의 특수 구조대 Special Rescue Unit의 복장입니다.

그나저나 사람을 살리는 구조 대원들이 옆의 군인과 경찰관들처럼 완전 무장에 총까지 들고 있으니 뭔가 이상합니다. 군인, 경찰 출신들이 소방관, 구조 대원으로 많이 빠지지만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아닌 살리는 도구를 쓰죠.

그러나 문제는 저 곳은 필리핀은 물론 아시아 권에서도 가장 위험한 민다나오 지역입니다. 아부 사야프, 신 인민 군, 다에시 추종 세력은 물론 각종 무장 테러, 범죄 조직들이 설쳐서 수많은 강력 범죄는 물론 테러 및 교전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니 그런 적대 세력들과 싸울 수 있는 정부 세력이라면 구조 대원들도 저렇게 무장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마 특수 구조대에도 군, 경 출신들도 많을 것이고 필요하다면 군사 및 사격 훈련도 일부 받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저런 구조 대원들 까지도 완전 무장을 할 정도로 저 사진은 민다나오 지역의 분쟁과 치안이 매우 위험 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