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ADEX 2021에 공개된 DSME와 현대중공업의 항모 디자인.
출처 : https://twitter.com/xaviervav/status/1402146142867972097?s=19
DSME(대우조선해양)의 항모는 기존 해군이 발표한 디자인과 같습니다.
문제의 현대중공업 항모안 입니다. 디자인은 퀸엘리자베스에 예상 배수량은 쿠즈네초프급에 더 가까운 (자칭)경항모 안입니다. 이게 현중이 원하는건지 해군이 원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갈수록 배수량이 늘어나는군요.(....)
계획 단계에서는 다들 거창한 안을 내놓으니 크고 웅장해지죠. 현실로 가면 줄어들겠지만...
현대쪽 벽면 그림과 모형의 공격헬기는 AH-1Z군요. 하하
수송헬기는 멀린을 실어놨네요. 허허.
수송헬기가 아닌, 조기경보헬기일지도 모르죠.
E-2D를 싣지 못한다면, 결국 헬기로 조기경보 업무를 때워야 하는데, 서방권에서 현존하는 조기경보헬기는 씨킹, 멀린 정도니까요.
후방에 UAV용 랜딩 존은 처음 보네요. 타국 상륙함이나 항모에 비슷한 사례가... 있던가요?
전략적인 영역이나 경제적인 영역을 벗어나서 다른 요소는 제외하고 갑판 형상만 놓고 보면 두 형상이 많이 차이가 나네요.
대우측 설계안은 정말 미국 강습상륙함같은 직사각형 평갑판인 것 같네요.
항공기용 엘리베이터 두기가 놓인다면 그 두기 사이의 공간만큼을 함내 격납고로 사용 가능하다고 보면 되니까, 저런 형상이라면 함내에 대략 10여기 정도의 F-35를 탑재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대략 최대 40기의 전투기/헬기를 탑재 가능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만재 4.5만톤급으로 잡아서 그런가 탑재 수량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반대로 현대쪽 설계안은 갑판 형상은 퀸 엘리자베스와 비슷하지만, 엘리베이터 배치는 퀸엘리자베스보다는 니미츠나 포드급에 가까운 형상인듯 합니다. 이런 구조라면 굳이 스키점프대를 쓰기보다 앵글드 덱을 조금 더 키우고 캐터펄트를 장착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아 보이네요. 이쪽은 대우쪽과 달리 어찌되었건 항공모함으로서의 쓸모를 더 중시 여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방의 스키점프대나 앞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갑판 같은 요소는 내부 공간이 줄어들고 수용 가능 인원수가 줄어들어서 상륙함으로서의 활용도가 더 떨어지지 싶네요.
아무튼 두 쪽 모두 기준 3만톤급이라고 보기엔 상당히 큰 물건을 가져왔다는 점도 신기합니다. 대우는 저정도면 기준 3.5만~3.8만 정도는 너끈해보이고, 현대도 도무지 기준 3만톤 만재 4만톤이라고 볼 수 없는 사이즈네요.
현대쪽 물건도 앵글드 댁에 상륙 헬기를 실어서 LHA로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더 갑판이 넓어서 한번에 투사 가능한 항공기 수량도 더 많습니다.
항공기 운용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상륙인원/상륙장비 수용 공간이 적어보인다는 뜻이었습니다.
미국이 직사각형 평갑판을 가진 강습상륙함을 운용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그게 상륙인원 수용에 더 유리하기 때문도 있거든요.
보면 볼 수록 흥미롭네요..
현대의 모형 설명서는
길이 270m
폭 60m
선수모양은 vertickcal형,
스키점프대는 조립식으로, 앨글드덱으로 변경시
갑판 개선작업이 편리하도록 구상하고
stobar방식으로 변경시를 대비한 모형도라고 합니다.
후미는 무인항공기나 드론.무인 잠수정도 운영한다는데
후미가 조그만 웰덱이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얼차려로 저기 갑판에서 선착순하면 죽겠는데요? 270m 함선이라 상상도 못해본 거대한 선박이네요
저러다가 사출기 달겠네요. ^^
부디 한시라도 빨리 취소되기를 바랍니다.
돈 쓸 곳이 너무나도 많은데...돈 잡아먹는 귀신이라뇨...
항모 뒷쪽 모형은 뭘까요? 구성을 보면 초계함 정도로 보이는데...
맨 아래 사진에서 항모 앞쪽에 있는 오른쪽이라면, 저강도 임무를 수행하는 원양초계함 OPV 정도로 보이네요
해군과 조선소가 입고리가 어디걸리겠네요.
점점커지는 느낌입니다.
옆으로 뚱뚱한게 진짜로 러시아 쪽 같아보이기도 하고...
혼잣말이나 말 줄임은 금지 입니다. 관련 공지 숙지하십시요.
https://milidom.net/notice/987271
기왕에 할거면 CATOBAR 방식으로 해서 조기경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중형항모 버전으로 갔으면 합니다..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함도 조만간 스키점프대 방식에서 CATOBAR 방식으로 개조된다고 하는데 말이죠..
현중이 제안한 CVX를 보면 CATOBAR 형식으로 생각하고 모델링을 한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 때를 노려 KAI가 KF-21 함재형 같은 거 꺼내들까봐 우려되네요.
현재 KAI 분위기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헬기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지 싶습니다.
현대 중공업 쪽은 영국을, 대우조선해양은 이태리를 추종하는 거 같은데, 이태리가 그나마 현실성 있어 보입니다.
해군은 원잠에 집중해도 모자를 판인데, 왜 자꾸 항모를 들고 나와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