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자위대의 신형 이지스함이 건조 경쟁 입찰을 시작했답니다.
http://www.mod.go.jp/epco/supply/kouji/koubo/27-kouji-dai41go.pdf
일본 해자대의 아타고급 미사일 호위함(=이지스 구축함)의 개량형이라고 할 수 있는 27년형 미사일 호위함(이하 27DDG)의 건조를 담당할 회사를 경쟁 입찰한다고 합니다.
27DDG는 기본 배수량 8200톤으로 아타고급에 비해 500톤 증가했으며, 함대함 미사일을 88식 지대함 미사일 기반의 SSM-1B에서 12식 지대함 미사일 기반의 신형으로, 대수상 레이더를 일본 국산인 OPS-28에서 미제 AN/SPQ-9B로 교체한다고 합니다. 그 외 E-2D와 미군 조기경보기와의 데이터 링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상기한 요소들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아타고급을 답습할 것으로 보이며, 개량형이 될 28년형 미사일 호위함이 27DDG의 설계를 그대로 이어받을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미군이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태평양, 인도양 전역에 배치할 수 있는 이지스함 숫자는 진짜 운 좋으면 60척이 최대, 현실적으로 보면 50척 이하입니다. 여기에 중국과 무슨 일이 있을 때 1차로 투입할 미해군의 이지스함 숫자는 아무리 많아도 20척을 못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 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과 일본이 이지스함을 각각 6척, 8척을 보유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하겠지요.
배수량 늘어나는 요인 중의 하나가, 기존의 아타고급 헬기 격납고는 좁아서 일시적인 수납만 될 뿐, 정비를 포함한 본격적인 운용은 격납고가 커진 27DDG부터 가능해질 거라고 합니다. 어차피 DDH도 있는데 DDG보고 여유 있는 헬기 운용능력을 요구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해도... 어쨌든 일본은 구축함 격납고 크기에 까다롭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