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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특수부대의 위대한 동료였던 사자 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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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TheRecces/photos/a.508015889370105/529932803845080/?type=3

https://www.facebook.com/TheRecces/photos/a.508015889370105/609188192586207/?type=3

https://twitter.com/rememberussa/status/505257785299599360/photo/2

http://imaginemag.co.za/?p=1999

https://steemit.com/anhouraday/@cryptoandcoffee/teddy-the-lion-mascot-at-fort-doppies-special-forces-south-africa-another-tru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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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70~80년대 남아공 육군 특수부대 RECCE(정찰 부대)의 모습들인데 사람이 아닌 무려 사자가 한 마리 끼여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공격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고 대원들과 함께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저 사자의 이름은 테디로 RECCE 부대의 마스코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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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는 나미비아의 한 동물원에서 수용 할 사자들이 너무 많자 새끼때 여동생 사자 리사와 함께 다른 곳으로 입양 가야 했는데 가야 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결국 RECCE가 자신들의 기지인 나미비아의 포트 도피즈 기지에서 얼마간 기르기로 했으나 안타깝게도 리사가 다른 야생 사자의 공격을 받아 숨져 결국 테디만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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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는 부대에서 살았지만 울타리가 없어서 기지 안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녔으며 부대의 모든 대원들에게 귀여움과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먹이를 먹고 가끔 지저분한 곳에서 발견되었고 심지어 밤에 잠을 잘때 막사안에 들어와서 대원들과 같이 잠도 잤는데 무조건 침대에서 잠을 자서 자리가 뺏긴 대원은 밖에서 자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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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로 인해 몇몇 에피소드도 있는데 부대에 전입 온 신참 대원들은 '테디에게 밥 주기'로 신고식을 했으며 하루는 고기를 든 신참 대원이 영외의 덤불 숲에서 사자를 발견 하여 테디 인 줄 알고 소리 치자 갑자기 도망쳐서 신참 대원이 계속 소리치며 달려 갔지만 결국 놓치고 부대에 복귀 했는데 거기에 테디가 있었죠. 그 신참 대원은 자기도 모른 사이 야생 사자에게 먹이를 주러 쫒아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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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빈들의 부대 방문 때는 테디 서식지에 방벽을 치고 그 사실을 알리는데 하루는 대원들이 좀 싫어하는 장관이 부대를 방문 했는데 대원들이 좀 골려주려고 테디, 방벽 근처에 화장실 있는 것을 말 안했는데 홀로 돌아다니던 장관은 볼일이 급하여 그 문제의 화장실에 들어갔고 그 후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거기에 테디가 있었죠. 

 

그 장관은 엄청난 비명을 질렀지만 대원들은 일부러 라디오를 크게 하여 그걸 못 들은 척 했고 몇시간뒤 실종 신고를 받아 부대를 전부 돌고 그 화장실에 갔는데 밖에서 테디는 자고 있었고 장관은 화장실 문을 굳게 닫고 매우 떨고 있었으며 두번 다시는 부대를 방문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죠.

 

더 많은 에피소드: https://sites.google.com/a/recce.co.za/sasfa-backupmar2016/terry-the-lion/stories-about-t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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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원들과 함께 평시나 훈련 때 즐거운 시간을 보낸 테디는 긴 부대 생활을 뒤로 하고 결국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 삶은 알 수 없지만 테디는 떠날 때 명예 RECCE 대원 호칭 및 훈장을 수여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남아공 특수전 전우회에 그 이름이 남아있죠.

 

https://www.recce.co.za/teddy-the-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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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경전쟁 및 앙골라 내전에 파견되어 각종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던 대원들에게 있어 테디는 위대한 전우였습니다.

 

이걸 보니 2차 대전 시절 자유 폴란드군 포병 22 보급 중대의 마스코트 이자 보급 담당 병으로 소속 장병들과 같이 전투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던 불곰 보이텍이 생각나는군요. 다만 보이텍은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가끔 오는 전우들과 만나며 거기서 생을 마쳤지만 테디는 야생의 삶을 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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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두한 2020.09.24. 21:16

하지만 테디와 달리 보어인들은1948년부터 1991년까지 흑인은 물론이고 흑백혼혈 아시아 이주민 유럽인들 심지어 온건적인 백인들도 동물로 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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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0.09.24. 21:20
kim두한

20세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으로 인해서 남아공은 정말 지금의 북한 보다 더한 악당, 불량국가 취급을 받았죠. 미국, 소련 두 나라가 모두 규탄 하고 경제 제재,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 금지를 시킬 정도로 말이죠. 

kim두한 2020.09.24. 22:50
시에라델타147

오죽하면 같은 독재국가였고 엄연히 한국전쟁 참전국이면 모든국가와 수교를 맺었던(심지어는 과거 자신들을 지배했던일본조차도!) 한국도 외교관계를 끊을정도면 말 다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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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0.09.24. 23:26
kim두한

선을 한참 넘었죠. 특히 핵무기 개발도 그렇고 말이죠. 이제는 다지나간 일이고 국제사회에 당당한 일원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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