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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인도 군에서 여전히 쓰이는 BREN 기관총

시에라델타 시에라델타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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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땅도 넓고 또 인구도 매우 많은 나라라서 군인(+경찰관)의 숫자와 그에 따른 개인 화기류도 정말 많고 바람잘날 없을 정도로 각종 갈등으로 인한 분쟁, 불안한 치안으로 인한 강력 범죄가 많아 그에 따른 진압 및 전투에 많이 투입돼 실전을 치루고 있죠. 그러나 그 인도 군도 여전히 대영 제국 식민지 시절의 무기를 쓰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BREN 기관총이 그렇죠.

 

BREN 기관총은 100년이 다 돼가는 체코의 혁신적인 기관총 VZ 26의 영국 생산품으로 2차대전 당시 리엔필드 소총, 스텐 기관단총과 더불어 영국군의 상징으로 쓰였고 한국전쟁, 인도차이나전쟁, 국공내전 부터 걸프전쟁 까지 20세기의 주요 전쟁에서 영국군은 물론 수 많은 나라에서 쓰인 백전 노장의 기관총 입니다. 인도군도 영국 식민지 시절의 영향을 받아서 BREN 기관총을 썼고 각종 전쟁(국내외)에서 썼죠. 그 후 NATO 체제가 들어서 7.62X51MM 탄을 쓰는 모델로 바뀌고 인도 군도 기존의 BREN을 그것에 맞게 바꿔서 1B라는 제식명을 부여했습니다

 

분명 BREN 기관총은 명품이지만 이제는 21세기 이며 시대와는 맞지 않는 설계를 지닌 녀석이라 많은 나라의 군대에서는 도태 시켰는데 인도군은 여전히 쓰고 있습니다. 저기 사진은 2017~2020에 찍힌 사진이며 인도군 최전선 이자 가장 심각한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 배치된 군인들과 인도 내무부 소속 최 정예 대 테러 부대인 NSG 소속 요원(흑복) 들이 쓰는 모습입니다. 가장 최선선에서 목숨 걸고 온갖 실전을 다 겪은 최정예 군인 및 요원들이 저런 구식의 무기를 쓰는건 이해가 할 수 없는 모습이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인도군도 무조건 BREN만 쓰는건 아니라 PKM, FN MAG, NEGEV같은 벨트 급탄식 기관총을 도입 하고 쓰지만 BREN은 수많은 전쟁에서 쓰인 백전노장의 기관총이라 그 신뢰성은 이미 입증 됐고 가벼운 무게(8~9Kg)와 손 쉬운 총열 교체 및 빠른 열배출이 가장 큰 장점 이라 지금도 쓰입니다. 다만 가장 큰 단점이 장탄수 문제인데 저 위의 벨트 급탄식 기관총들은 100발 이상이 기본 이지만 BREN은 겨우 30발 밖에 못쓰고 스프링 장력을 유지 하기 위해서 베테랑 군인들은 2,3발 적게 삽탄을 한다고 합니다. 

 

인도군은 2010년대 초반 부터 자국의 제식 초총 INSAS의 경기관총 버전을 도입하여 BREN 기관총을 대체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제 BREN 기관총을 단계적으로 도태 시킨다는데 INSAS의 내구도 문제를 보면 여전히 계속 쓰이거나 아님 이번에 도입한다는 이스라엘 NEGEV NG7이 그 자리를 대체 할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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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er88 2020.03.21. 23:19

INSAS의 허접한 내구성을 생각하면 구식이지만 브렌 경기관총이 더 나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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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 글쓴이 2020.03.21. 23:30
ranger88

그럴겁니다. 그 네게브 기관총이 차라리 브렌과 insas를 대체하는 기관총이 됐으면 하는 의견도 있더군요

미키맨틀 2020.03.22. 22:04

 인도는 참 이상한 나라네요. 인공위성을 자체 로켓으로 쏘면서 동시에 저런 구식 기관총을 정예부대에 주다니 말이죠.

똑같은 인구대국인 중국과 비교하면 여러면에서 넘사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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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 글쓴이 2020.03.22. 23:44
미키맨틀

그게 인도 국방의 가장 미스테리 라는 겁니다. 등가교환도 그런게 없는 것 같네요. 저들은 아직도 스털링 기관단총을 쓰는게 작년 인도 해군 VBSS훈련에서 보였고 엔필드 소총도 여전히 경찰에서 쓰죠. 무기 도입은 하는데 그 도입이 지연되거나 아님 수가 적거나 보급 우선 순위등의 문제로 그러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아크엔젤 2020.03.26. 21:52

인도군 입장에선 나름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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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 글쓴이 2020.03.26. 22:01
아크엔젤

소규모 전투에서 적에게 강한 화력을 선사 해 주고 싶고 또 무게도 가볍고 걸거치는 탄띠가 불편하다면 가장 좋은 스타일의 화기 이긴 합니다. 

APFSDSSABOT 2020.03.27. 05:22

인도 육군 총기 사업은 참 이해가 안가요.

압연, 단조, 열처리, 정밀 보링 장비 좋은 거 갖다놓고 열심히 쇠 두들기고 깎으면 야금기술 같은 금속 다루는 기초 노하우가 부족해도 굴릴 만큼은 강성이 생기고 품질은 올라옵니다. 따라하기 좋게 간결하고 검증된 설계의 소총들 열심히 많이 베끼고 다듬기만해도 잼 안걸리고 기본은 하는 총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구요. 인사스 소총은 그것도 못한 거예요. 

인사스 파동 후 뒤늦은 AK-203 대량 도입처럼 현재 16,500정 좀 안되게 계약한 네게브에 괜한 국산이나 다른 물건 섞지말고 7.62mm 기관총 총 소요 43,000정 전량 도입해서 군수 통일성이라도 부여하는게 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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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 글쓴이 2020.03.27. 10:47
APFSDSSABOT

인도군의 총기 사업은 절대로 이해 하려고 들면 안돼요. 정말 머리 아프거든요. 지금 말씀 하신 의견을 인도군 수뇌부는 아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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