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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0만t급 신형 핵 추진 항모 건조 계획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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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2018.02.26. 17:54

GDP로 한 나라가 가지는 종합적인 국력을 다 말할 수는 없겠지만, 경제력(가진 돈) 정도는 비교해 볼 수는 있는데,

우리나라GDP가 1.4조달러 러시아GDP가 1.2조달러...

이 정도 경제력으로 핵잠수함이랑 전략핵탄도미사일 전력, 대규모 기갑/기계화부대도 유지하면서, 10만톤급 항모까지 4척 뽑는다니!

안승현 2018.02.26. 20:00
집토끼

로켓을 예로 들어 설명드릴께요. 

 

우리가 우주로켓을 만드는데 돈이 얼마 들까요?  막말로 나사 하나부터 우주로켓에 맞는 규격품을 개발해야 하죠.  

그렇게 해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비가 대충 2조원쯤 할겁니다. 

 

근데 스페이스 X의 우주로켓은 페이로드가 한국형 발사체의 15배쯤 되는데 개발비는 1/6 정도 규모죠. 

어떻게 이런게 가능하냐면... 지난 세월동안 미국이 쌓아 놓은 우주과학 시설과 관련된 우수한 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거거든요. 

 

그만큼 구소련 시절 쌓아 놓은 레이더나 미사일 관련 실험데이터와 양성된 인력이 구소련 - 러시아 전환기에 많이 잘려 나가고 빠져나갔다 해도 여전히 남은 숫자가 있고 그 여력이 있기에 가능한거죠.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처럼 지금 러시아는 구소련 구축해 놓은 군사과학 기술의 적통으로 그 유산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기에 가능한것이죠. 

아직도 먹어주는 S-300 시스템이 1970년대 제품이에요. (물론 수많은 개량/파생형이 생겼지만서도)

S-400도 통합체계 제외하고 단일 시스템만 놓고 보면 레이더나 미사일 체계가 S-300 체계에 여전히 그 근원을 두고 있죠. 

 

터키나 이란, 한국급의 군사과학 기술을 가진 어느 가상의 한 나라가 기술이전이나 기본도 없이 순수하게 자국기술로 개발한다  가정했을때 S-400급 방공시스템을 만든다 치면 러시아가 S-400 개발한 비용의 몇배를 써도 S-400와 동일한 성능낸다는 보장을 못할겁니다. 

 

 

--------

하나더... 러시아의 대규모 기갑은 이제 없다고 봐야죠.  프로파간다죠. 프로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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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2018.02.26. 18:16

그놈의 신형 항모 신형 구축함 이야기를 저 중학교때부터 들었는데, 그 중학생이 예비군 6년차가 되도록 모형 이상으로 진행된 꼴을 못 봤네요.

 

시대가 어느땐데 아직도 소련 시절에 건조한 소브르멘니, 우달로이 이런게 1선급이라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해색주 2018.02.26. 22:00

 한국에서 항모 만든다고 하면 호위 세력과 함재기부터 고민하라고 할텐데 러시아는 좀 다르군요. 함재기도 일단은 있지만 항모를 호위할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을 먼저 새걸로 뽑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안승현 2018.02.26. 22:12
해색주

싸울 대상의 차이죠. 

 

러시아가 항모 뽑아 미국이나 주요 군사국과 경쟁하겠다는 느낌보단 시리아의 예 처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방적으로 후두려 깔수 있는곳에 좀더 유연한 항공력을 제공하기 위함 이라고 봐야죠.  

 

시리아 라던가, 크림반도 처럼 반쯤 발을 걸치고 서방 주요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애매한 그런곳들에 쓰기엔 미군 항모전단 수준의 호위세력 없이 전대 수준으로도 항모호위세력을 운용해도 될만한 전장이나 분쟁에만 투입하려 한다면 충분히 항모가 쓸모가 있을테니까요. 

냐고 2018.02.26. 22:58

이제 정말로 남은 게 군사력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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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8.02.26. 23:52

미국와 러시아(혹은 구소련)을 비교할때 쓰는 유명한 예가 하나 있습니다.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사용할 필기구로 미국은 우주에서도 잘 나오는 볼펜을 만들지만, 소련은 그냥 연필을 가져다 쓴다는 것입니다.

GDP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러시아는 단지 GDP로만 평가 받을 수 없는 무언가를 참 많이 가진 나라입니다. 

drachen 2018.02.27. 00:00
MIRAS

스페이스 펜 이야기는 거짓말입니다. 미국 우주비행사가 쓴 수기를 봐도 볼펜이나 싸인펜, 연필, 샤프 등등 다 문제없이 사용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볼펜 등은 잉크의 점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중력이랑은 관계가 없고(누워서 써도 잘나오죠), 싸인펜 류는 우주선이나 우주정거장 내부가 건조해서 쉽게 촉이 마르는게 단점이라고 합니다.

애초에 스페이스 펜은 민간 회사가 개발한거고, 나사 뿐만 아니라 소련에서도 해당 회사의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지금도 극한 상황에서의 성능을 자랑하면서 잘 팔고 있습니다.

 

소련의 합리성 운운 하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움직이는 자본주의의 위대함이라고 봐야하죠.

안승현 2018.02.27. 00:01
MIRAS

딱 거기가지만 이야기 하면 쓸데 없는데 돈지랄한 미국 이미지 지로 끝나지마.. 그 뒷이야기가 있죠. 

 

연필 심은 흑연이죠.  말 그대로 탄소덩어리로 전도체 입니다.  연필심이 부러져 떠돌다 쫍은 우주선 어딘가에서 전자부품에 쇼트를 내게 되면 우주에선 재앙급 사고로 연결될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과거 소련처럼 연필을 쓰다가 연구과제를 내고 민간 업체가 젤리펜을 개발하게 된거죠. 

심지어 이 젤리펜은 젤리같이 찐득한 잉크특성 때문에 물 속에서는 물론이고 유리나 기름기 많은 표면에도 필기가 가능하단 특징을 가지고 있어 상업적으로 성공까지 하게 됩니다. 

 

값싼 임시방편은 말 그대로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는게 진짜 기술력인거죠. 

shaind 2018.02.28. 00:38
MIRAS

 

우주볼펜의 진실

 

1. 나사는 우주볼펜을 개발했다. (거짓) 

 

(1) 우주볼펜으로 알려진 "스페이스펜 AG-7"은 민간기업인 피셔 펜 회사에서 개발했습니다.

(2) 피셔 펜 회사의 개발동기는 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극한환경과 뒤집힌 환경에서 써지는 펜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우주에서도 쓸 수 있게 되었음)

(3) 피셔 펜 회사는 원래는 나사에 납품도 뭣도 전혀 하고 있지 않았지만, 60년대에는 뭐든지 "우주"와 관계되는 것들이 "핫"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우주에서도 쓸 수 있다는 홍보문구와 함께 제품명을 "스페이스펜"이라고 붙였습니다. 

(4) 피셔 펜 회사는 순전히 홍보를 위해서 스페이스펜을 나사에 납품 제안하였습니다.

 

 

2. 나사는 우주볼펜에 100만달러를 투입하였다. (거짓)

 

(1) 피셔 펜 회사는 우주볼펜 연구개발에 100만달러를 투입하였습니다.

(2) 상용품이며 대량판매를 전제로 하는 볼펜류에 있어서, 더군다나 비싼 특수볼펜에 연구개발비용 100만달러는 딱히 큰 돈이 아닙니다. 

※ 비교사례 : 모닝글로리사는 유명한 고시용 볼펜 "마하펜" 개발에 5억원을 투입.

(3) 나사는 피셔의 우주볼펜 400개를 벌크로 구입했으며, 벌크 할인가를 적용받아 개당 단돈 6달러에 구입하였습니다.

 

 

3. 소련은 미국과 달리 연필을 사용하였다. (거짓)

 

(1) 우주개발 초창기에는 볼펜을 쓸 수 없는 우주 특성상 미국, 소련 양국 공히 연필, 샤프 등을 사용하였습니다.

(2) 중력이 없으므로 연필을 깎을때 나오는 흑연가루와 나무가루가 선내공간을 떠다니다가 눈에 들어가거나 전기회로를 단락시킬 위험이 제기되자, 미국 소련 양국 모두 더이상 연필을 사용하 못했습니다. 

(3) 그 결과 미국이 우주볼펜을 구입한 것은 위와 같고, 소련은 연필 대신에 구리스펜 (왁스심으로 되어 있고 종이를 까서 쓰는 구식 색연필)을 사용하였습니다. 당연하게도, 색연필을 갖고서 필요한 모든 필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함이 곧 드러났습니다.

 

(4) 그래서 소련은 색연필의 대안으로 미국에서 스페이스펜을 수입했습니다. 100개의 펜과 1000개의 잉크카트리지를 구입하였고 당연히 벌크 할인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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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8.02.28. 01:33
shaind

(당연한 벌크 할인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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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cine 2018.02.27. 00:14

2월 24일자 기사인가 보니 무디스를 제외한 주요 신용평가기관들은

러시아의 경제상태와 신용등급에 대해 상향조정, 긍정적으로 전망하던데 여러모로 신기한 나라 같습니다.

 

쿠바나 북한이 탈 공산, 탈 주체 하고 자본주의로 돌아서면 어찌될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안승현 2018.02.27. 00:33
Baccine

상대적인거죠.  크림반도 침공으로 경제제제와 2015년 유가 폭락으로 크리티컬 터졌었는데 

 

2017년 들어서 유가변동성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이 되어가고 유럽은 여전히 러시아의 가스를 필요로 하고 있고 심지어 유럽 최대의 밀수출국이 러시아죠. 

특히 러시아가 중동산유국들하고 감산합의하면서 중국등 비서방국가에 에너지 판매망을 다변화 시키고 있고 중국과 경제파트너쉽 한다고 중국에 에너지 판매하고 중국에서 경제를 풀어가고 있죠. 

 

미-EU 한창 하던때에 주변이 꽉 막혔던 시절에 비해서 상황이 나아지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거죠. 

첼시구단주 2018.02.27. 02:14
안승현

어느 정도 견제를 날리고 있는거 같아요. 러시아도 중국 자본의 위험을 아니깐 어느정도 맞춰서 규제하려고 하더군요. 일대일로 참가국가지만 서유럽보다 일대일로 견제가 더 심한 국가가 러시아라는 걸 보면.....

 

오히려 올해에 유럽에 자원 수출량이 많아진것도 의문이기는 한데 우크라이나 입장도 복잡하겠네요.

안승현 2018.02.27. 16:26
첼시구단주

정답. 러시아가 자기 나와바리 침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우리나라 언론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해서 러시아 반응을 거의 보도 안해서 그렇지 해외 군사외교 전문사이트의 기사들 보면 러시아가 중국에 대해 상당히 강경하죠. 

아스튜트 글쓴이 2018.02.27. 16:59
안승현

그렇군요. 일대일로에 대해서 러시아는 거의 전폭적인 지지를 구하는 줄 알았는데, 러시아도 중국의 부상에 대해서 위협을 느끼기로는 서유럽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는 모양이네요

안승현 2018.02.27. 17:24
아스튜트

구러시아의 소리인 스푸트니크가 스푸트니크코리아 한글 서비스를 철수하면서 러시아의 의견을 쉽게 보기 더욱 어려워 졌는데

 

과거 스푸트니크 코리아에서 일대일로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고 대응했는지 보면 https://twitter.com/sputnik_kr/status/879954624517636098 

이런 늬앙스는 약과에요. 

 

스푸트니크 코리아 날리며 한글번역했던 기사들 다 날라가 참 아쉬운데... 쉽게 말해 겉으론 협력한다지만 반응은 러시아의 영향력하에 있는 카자흐스탄 같은 국가들이 돈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것은 불편하다.  라는거죠.  

 

그나마 러시아가 전쟁질 하면서 경제상황이 좋지 못하다 보니 중국의 교역으로 돈좀 만질까 하는 요즘에 조금 누그러진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과거 이란 터키를 지나는 노선 대신 러시아를 지나는 노선으로 돌리기 위해 협상하려 하죠.  신규 추가노선일지 아애 돌리는건지는 봐야 알겠지만... 과거 러시아를 우회하는 일대일로대신 러시아를 경유하는 노선을 요구하고 있어요. 

tunguska 2018.02.27. 12:04

항모를 만든다면 배치는 어느함대에 할까요? 태평양함대에도 배치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매그넘 2018.02.27. 23:42

러시아는 국방비 쏟아 부어서 항모 4대 뽑을게 아니라

자국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올인하는게 맞죠.

우크라이나 사태 때도 그렇고 국익과는 정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손실을 기회비용까지 고려해보면 매우 크다고 봐요.

러시아는 미국의 움직임을 군사력으로 어떻게 견제해보겠다는 허황된 냉전시대의 사고를 버리고 다른전략을 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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