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지스 어쇼어에 순항미사일 요격 임무 위해 SM-6도 통합 검토

일본 정부가 이지스 어쇼어에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 외에도 순항미사일 방어 능력도 고려하고 있다.

중국 폭격기들이 일본 주변 영역을 계속해서 비행하면서, 일본 정부는 순항미사일 공격에 대비해야한다고 믿고 있다고 다수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국가 미사일 방어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2023 회계연도에 이지스 어쇼어 2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들은 일본과 미국이 공동개발한 고도 1,000km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SM-3 Block IIA 미사일을 장착하게 될 것이다.

일본 정부는 순항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다기능 요격체인 SM-6 대공미사일도 시스템에 장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 시스템을 탄도미사일은 물론이고 순항미사일 또는 전투기와 같은 저고도 위협을 처리할 수 있는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으로 부른다.

미국 정부는 요격 미사일과 정보 공유 시스템을 포함한 IAMD 시스템을 개발 및 배치하고 있다.

미국에서 개발한 대공 미사일인 SM-6는 IAMD의 핵심이다. 사거리는 300km 이상이며, 조기경보레이더와 다른 수단이 제공한 레이더 정보를 사용하여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지상 또는 함정기반 레이더가 탐지하기 어려운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에 매우 효과적으로 여겨진다.

이 미사일도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두개를 설치하면, SM-6 요격체는 SM-3 Block IIA와 달리 일본 전체를 커버할 수 없지만, 수도권과 다른 중요 지점들을 순항미사일로부터 지속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정부는 중국 순항미사일의 위협에 대한 SM-6의 긴박감이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에서 자체 생산한 전략 폭격기인 H-6 폭격기는 사거리 1,500km 이상의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이들 항공기들은 일본 주변 하늘에서 자주 발견된다. 일본 자위대의 대공 미사일은 현재 근접할때까지는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은 다음 회계연도 예산에 시험 목적으로 SM-6 요격체 도입을 위해 21억 엔을 요청했다. 방위성은 이지스 어쇼어 도입 이전에 이지스 구축함에 SM-6을 장착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이지스 구축함에 SM-6 요격체 장착의 주요 목적은 항공기와 대함미사일에 대한 방어를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