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F-15I, APG-82(V)1으로 레이더 교체 추진

그러니까 다시한번 말하지만 한국 정부가 bae를 선택할 시점에 사업에 심각한 지장이 갈 거라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었나요? 한국정부가 판단하던 시점에 bae가 믿을만하다는 건 미국정부의 추천이라는 공식적인 근거가 있었지요. 

능력이 보장되는 시점에서 저렴한 걸 찾는 건 확실히 상식적인 판단이죠. 당시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미국 정부가 bae와 록마 둘 다 f-16 개량 능력이 있다고 추천했다는 것뿐이었으니까요. 한국 정부가 예언자들도 아니고 어떻게 bae가 담당한 f-16개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예상할 수 있었겠습니까? 님이 말씀하시는 건 전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사건이 터지고 난 뒤에 나온 결과론적인 이야기지요. 당시의 시점으로 생각해야지. 지금 와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한국정부 잘못도 있다라.. 글쎄요. 그 시점에서 한국정부는 할 수 있는 한 상식적인 판단을 한겁니다 

국정감사 중에 나온 내용입니다.

방위사업청장 이용걸 : 저희들이 종전과 다른 FMS 방식으로 추진하다 보니까 위원님이 말씀하신 그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종전에는 저희들이 미국 정부랑 먼저 계약하고 미 정부가 그것을 토대로 대상 업체랑 계약해 주는 형식이었는데요. 제가 한기호 위원님께 말씀드린 대로 이 FMS는 저희들이 조금 더 다른 방법으로 해서, "미 정부로부터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업체를 추천"받은 뒤에 저희들이 먼저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경쟁 계약을 해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실제 국정감사에서도 '왜 통상적인 fms와는 달리 미국이 추천해준 업체들중에 우리가 선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냐'는 점과  '항공기사업 담당자의 형제가 bae 쪽에 근무한다'는 점을 연결해서 의혹을 제기했으면 했지 김치찌짐님처럼 단순히 '왜 돈때문에 록마가 아닌 능력없고 리스크가 높은 bae를 골랐냐'고 비판하는 사람은 제가 보기에는 없습니다. 당연하죠. 미국 업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미국정부가  능력있다고 미국 업체들중에 선정해서 알려준 걸 근거로 둘다 능력이 있다고 보고 그 중에 가장 싼 업체를 골랐으니까요. 제가 읽은 회의록 내용 중에서는 누구도 왜 싼 걸 골라서 사업을 이렇게 만들었냐고 비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