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자극적이되 더 충실하게… 조심스런 올 한미 을지훈련

연례적으로 실행되어왔던 을지프리덤가디언(이하 UFG)훈련의 규모가 축소되고, 미군의 전략자산들이 투입되지 않는다는 소식입니다. 한반도의 정세가 유례 없이 불안정한 지금, 다양한
전략자산들과 대규모 병력이 참여해왔던 기존 '워게임'형식의 UFG훈련이 북한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는 것을 우려, 일말의 대화의 여지조차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는 훈련의 강도를 다소 완화하는 것이라고 기사에는 나와있습니다. 대신 보다 내실 있는 방어작전을 수립하고 미군의 수뇌부를 대거 방한시킨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상대방이 수십년동안 갈아온 칼을 뽑아든 시점에 마찬가지로 방패와 칼을 들지 않고 대화를 추구하는 현상황이 불안하네요. 아무리 대화가 필요하다지만, 이렇게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항상 해왔던 훈련내용까지 변경하다니, 이렇게까지 저자세로 일관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미군의 수뇌부를 불러온 것이 북한에게 경고를 날리는 의미라면, 대체 왜 전략자산은 이번 훈련내용에 포함시키지 않은 걸까요? 설마 미군이 협조거부한 것은 아닐테고... 답답하네요. 이러는 것이 오히려 북한을 안심하고 ICBM을 개발하게 해주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