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도 잠수함 탄다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parent_no=4&bbs_id=BBSMSTR_000000000005&ntt_writ_date=20141016
제목이 조금 자극적인데....국방일보의 제목자체가 그러니 넘어갑시다.
뭐 기사내용은 3000톤급 국산잠수함에 여군을 위한 편의시설을 넣어 여군도 잠수함을 탈 수 있게한다는 기사입니다.
여기에 대한 제 의견을 조금 말하죠.
다시 강조하지만 저는 남녀차별주의자도 아니고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닙니다.
국방문제이기에 효율성을 따져서 하는 발언입니다.
저는 3000톤급 잠수함에 여군편의시설을 따로 할당하면서까지 잠수함에 여군을 탑승시켜야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건 제 군생활사례라 직접적 비교는 어렵지만 육군의GP의 경우 GP의 공간이라던지 여자화장실, 여자샤워실, 여자용 생활관을 따로 만들어줄 공간이 없습니다. 설사 공간이 있다한들 이러한 공사를 하는 동안 경계공백도 있어 GP에 여군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단, 숙박을 하지 않는 당일치기같은 단기간은 가능합니다.)
또한 장교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만들기 어려워 장교방에서 여러명의 장교가 같이 생활하고....부사관의 경우에도.....눈물나지만 병사랑 같은 생활관을 사용합니다.
육상의 GP도 이정도인데 이것보다 더 열악할 잠수함에 여군을 위한 편의시설을 따로 공간을 할당하면서까지 여군을 잠수함에 넣을 이유가 있는지 저는 의문이 듭니다. 물론 핵잠수함으로 만들어 7000톤급되면 따로 시설을 만들어도 상관없겠지만......이건 정말 진지하게 고려해야하는 문제입니다.
여군을 위한 시설을 넣어도 작전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 반대를 안하겠지만......잠수함이라는 녀석이 공간과의 싸움이니 이 시설조차 아깝게 느껴진다는 것이죠.
뭐 사실 해군이 저보다 훨씬 이런 사실을 잘 알것이고 여군용 편의시설을 넣어도 작전수행에 문제없으니 이런 기사까지 내면서 홍보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해야죠.
말만 저렇게 하고 실제로 배치시키진 않겠죠. 여군들이 지원할 것 같지도 않고요.
이젠 기피대상이 되버린...
그나저나 잠수함에 여군이라면 진급에 욕심있는 여군들이 지원하긴 하겠네요...
잠수함대 숫자는 늘릴 생각인것 같으니 뺑뺑이 도는 보직내에선 소수 진급 그룹(남자만 있는거에 비해 여자들 경쟁률이
어떠냐에 다르겠지만) 이런걸 형성할수도..
이건 선전문구에 그칠 가능성이 많죠. 여성이 승조하는 유럽 국가 디젤 잠수함조차 따로 화장실 만들어주진 않습니다. 어차피 한 사람씩 들어가서 볼 일 보는 거, 여자가 들어가면 여자 화장실이고 남자가 들어가면 남자 화장실이란 게 그쪽 생각이죠. (먼 산) 미국이 오히려 이런 면에선 보수적인데, 그래서 여성 승조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결국은 "제약이 심한 잠수함은 여성용 시설을 만들기 어렵다 -> 여성 승조는 곤란하다"로 귀결됩니다.
우리가 여성 승조를 개시하면 배려해줄 수 있는 건, 침상도 돌려 쓰는 거 여성은 단독으로 배정해주는 정도?
집단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는 조직인데 잠수함에 여군승선은 너무한 것 같네요. 저 잠수함이 잠수함에 사우나 및 수영장같은 휴양시설(??)
까지 만들어 놓을 정도의 크기인 타이푼급 잠수함도 아니고 그 1/10이 될까말까한 레알 작디 작은 잠수함인데 가뜩이나 좁아 터진 곳에
여군 전용시설까지 만들어야 하는지??????????
근데 이것은 그냥 우스개소리인데요........ 아무리 진급욕심이 많은 여군이라고 해도 일단 잠수함에 들어가서 잠수함 냄새를 한번 맡아보면
잠수함에서 승선할 생각이 싸~~~~악 사라지지 않을까요???
실제로 여성 승조 이슈에 대해서 미국 해군이 그런 대답을 한 적이 있습니다... :) 잠수함은 여성 전용 시설을 만들 수 없으니, 수병부터 함장까지 여성으로 채울 수 있어야 여성 승조가 가능해진다고요. 그럼 기존의 잠수함에 안 타고 함장은 어떻게 만드냐는 닭과 달걀의 선후 문제로 귀결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