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싱크탱크 SIPRI가 러시아가 세계 3위 군비 지출국일 것이라고 밝혀

월요일(24일) 스웨덴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SIPRI)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6년에 러시아는 군사 지출에 692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세계 3위 군비 지출국이라고 밝혔다.

2016년 군비 지출 상위권 15개국은 2015년과 비슷했지만, 일부는 순위가 바뀌었다. 미국은 작년 군비 지출은 중국의 2150억 달러(전년대비 5.4% 증가)보다 약 3세배 정도 많은 6110억 달러(전년대비 1.7% 상승)로 추정되면서 1위에 올랐다. 2016년 미국의 총 군사 지출은 전세계 군비 지출의 1/3 이상이었다.

러시아는 692억 달러(전년대비 5.9% 상승)로 3위였다. 사우디는 군사 예산을 30%나 감축하면서 2016년에는 2016년에는 국방예산이 637억 달러로 4위에 자리했다.

SIPRI는 "2016년 후반 러시아의 군사 지출의 예기치 않은 증가와 사우디 군사예산의 대량 삭감의 결과로, 러시아가 사우디를 제치고 2016년에 세계 3위 지출국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2016년 러시아의 군사 지출은 GDP의 5.3%로 소비에트 해체후 가장 높고 세계적으로도 7번째로 군비 부담이 크다.

보고서에 의하면, "러시아 경제가 낮은 석유와 가스 가격 그리고 2014년부터 부과된 경제 제재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출이 증가했고 경제의 부담이 커졌다."라고 한다.

보고서는 "원래 러시아 정부는 군비 지출을 포함하여 지출을 줄이기를 기대하고 계획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2016년 말 러시아 정부의 부채가 118억 달러에 이르는 무기 생산 업체들에 대한 일회성 지출로 실질적인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런 채무 상환이 없었다면, 러시아의 군사 지출은 12% 가량 줄었을 것이다."

미국의 군사 지출은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1.7% 증가했는데, 5년간 연속 감소후 처음 증가했다. 미미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군사 지출은 최고치인 2010년보다 20%가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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