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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롭도 T-X 경쟁에서 기권 가능성

오거스타 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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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defensenews.com/articles/nort...ticipation

오늘 defensenews에서 T-X 사업에 관한 2가지 흥미로운 기사가 떴습니다. 

 

하나는, 레이씨온이 T-X 사업에서 기권한 이유는 파트너인 레오나르도 사에게 T-X 입찰단가를 수백만불 더 낮출 것을 요구했지만, 레오나르도 사(M-346 제조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잉이 이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엄청난 저가로 입찰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당 1,500-1,800만불 수준으로 입찰해야 하는데, 최근 전투기 제조경력이 없는 레이씨온이 레오나르도 사에게 일방적으로 비용절감 부담을 떠넘겼고, 이를 레오나르도 사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하네요.

 

관련 기사는 http://www.defensenews.com/articles/trainer-price-wars-raytheon-wanted-millions-less-per-plane-than-leonardo 참조바랍니다.

 

또 하나는, 노스롭 그루만이 오늘 실적발표회가 있었는데 CEO인 Wes Bush가 T-X 사업 참여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참여할 지 여부를 결론내리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T-X 사업이 저가입찰 경쟁 양상(price shootout)을 보임에 따라 폭격기 사업을 이미 따낸 노스롭으로서는 굳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이 사업에 참여할 필요성이 적다고 하네요.

 

T-X 사업에 정통한 미국 항공업계 애널리스트의 인터뷰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T-X increasingly looks like a price shootout, which means it comes down to a competition between the T-50 (which has no development costs) and the Boeing design (because Boeing will bid very aggressively). Northrop Grumman would have to spend considerable amounts on aircraft development, and given their bomber win, they’re likely to be less aggressive on price here compared with Boeing."

 

"T-X 사업은 결국 저가입찰 경쟁이 될 것이며, 개발비 부담이 없는 T-50와 매우 공격적인 저가입찰을 할 보잉의 신조기의 싸움이 될 것이다. 노스롭 그루만은 폭격기 사업을 따냈기 때문에 보잉처럼 저가입찰을 할 유인이 없다."

 

관련 기사는 http://www.defensenews.com/articles/northrop-ceo-evades-questions-on-t-x-participation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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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eshim 2017.01.27. 19:27
아이고 이것도 권총사업마냥 이문 안남는 사업으로 되겟네요
F-22 2017.01.27. 20:19

흠.... 록마와 보잉 중 어느쪽이 더 싸게 쓸 수 있을까요.... 보잉의 제안이 순수 기체값은 더 쌀 것 같은데, 개발비까지 포함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게다가 T-X에서 지면 군용기 사업에서 손 떼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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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don 2017.01.27. 20:23
F-22
항상 그렇지만 싸게 내놓고 비싸게 받겠죠.
슬라이더 2017.01.28. 05:44

결국엔 정치적인 결정이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기사 내용대로 개발비 부담이 없는 T-50A에 대해 보잉의 신규개발기가

가격경쟁력에서 앞서기 어려운 만큼 T-50A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워싱턴에 대한 로비를 통해

정치적인 결정을 끌어내는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F-35 가격을 내리겠다는 LM에, Airforce one 가격이 높다고 비난을

받은 보잉, 아무리 봐도 보잉이 정치적인 혜택을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 결과가 참 흥미진진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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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_Dork 2017.01.28. 10:16
슬라이더

KC-46A 짝 나는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어쩌다 천하의 보잉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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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7.01.30. 04:45
Mi_Dork

개인적으로 보잉이 민항기에 집중하지 않고, 군용기 사업에까지 발을 들이면서...

민항기 사업에서는 에어버스에 따라잡히다 못해 뒤쳐지기 시작했고, 군용기 사업에서는 그닥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한 우물을 파야하는 것 같습니다. 

eceshim 2017.01.30. 08:52
MIRAS
민항기는 반대 아닌가요? 지금 에어버스 개발자들도 구조조정하는등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던데요
profile image
MIRAS 2017.01.30. 11:19
eceshim

에어버스의 A319/320이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하는 시점과 맞물려서 보잉이 방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방산업에 뛰어들기 그 전 시점의 세계 민항시 시장의 점유율은 보잉이 60이상, 에어버스는 4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허나, 현재는 에어버스가 50이상이고, 보잉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로 볼 수도 있지만, 보잉이 방산업에 뛰어들지 말고, 그 재원을 민항기 개발에 투자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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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컨팰렁스 2017.01.30. 08:59
MIRAS
민항기 부문에서 A320 Vs B-737로 대변되는 협동체 시장에서는 에어버스가 우세를 점하고있지만 B777 B787 Vs A350 A330이 격돌하는 광동체 시장에서는 보잉이 우세를 점하고있습니다 에어버스쪽도 A380 도입축소에 따른 여파와 기타 손실로 인력구조조정에 들어가는등 상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profile image
MIRAS 2017.01.30. 11:27
벌컨팰렁스

871684_14114246923381_1.png

 

871684_14114246923381_1.png

 

airbusboeinggraphic.jpg

 

eceshim 2017.01.30. 08:54
Mi_Dork
근데 보잉이 만약에 이번것도 떨어지면
전투기 설계능력을 사실상 상실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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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7.01.30. 04:43

우리가 미국 T-X사업 자체에서 이윤을 남길 여지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운용 중인 골든 이글 계열기들과 비슷한 엔진을 사용할 KFX의 유지보수에서 간접적인 비용 절감을 노릴 수 있고, 수출 시장에서 잠재성을 높힐 수 있다는 점을 노릴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공 산업 후발 주자로서 KFX가 본격 양산되기 전까지, 생산 인프라(시설, 인력) 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우리가 노릴 수 있는 이득입니다.

미국 해병대가 영국제 해리어를 기반으로 자군 수요에 맞게 개조한 후 대량 사용했지만, 영국이 직접적으로 얻었던 경제적 이윤은 생산수량에 비해 크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무기를 팔아서 직접적인 이윤을 노리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hotae12 2017.01.30. 05:07
MIRAS
맞는 말씀입니다
피치블렌드 2017.01.31. 02:54
설사 이윤을 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미국의 주력 훈련기가 된다는 점에서 대단한 메리트를 누릴것이 분명하기에 어떻게든 선정되었으면 하네요. 분명 T50을 검토하는 국가들에게 큰 영향을 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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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친구 2017.02.01. 23:21
http://www.defensenews.com/articles/northrop-grumman-drops-out-of-t-x-trainer-competition

후속기사 나왔습니다만, 결국 기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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