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8억 2300만 달러 규모 이스라엘제 다연장 로켓 계약 중단
출처 | https://breakingdefense.com/2025/09/spai...cher-de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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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이스라엘 기업 엘빗 시스템즈의 ‘정밀 다목적 로켓 발사기(PLUS)’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기동 로켓 발사 시스템(SILAM) 도입을 위한 6억 9700만 유로(약 82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마드리드 조달청이 지난주 공개한 취소 공고에는 구체적인 사유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이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예루살렘에 대한 기존 무기 금수 조치를 강화하는 왕실 법령의 신속한 승인을 결정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번 조치는 스페인 정부가 “가자지구에서의 학살을 중단시키고 가해자를 추적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할 9개 조치 중 하나다.
이 법령이 채택되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탄약 및 군사 장비의 구매 및 판매에 대한 법적·영구적 금지”가 확립될 것이라고 스페인 중앙정부가 지난주 발표했다. AFP는 이전에 SILAM 계약 취소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스페인 국방부는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이 문제와 관련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국방장관이 발표한 “최근 발언” 및 기타 취소된 이스라엘산 무기 구매 사례를 참고하라고 안내했다.
장관은 “이스라엘 기업들이 스페인에 공급하던 이 기술 장비들은 스페인 산업으로 대체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마드리드가 가자 분쟁 대응으로 발표한 “추가 조치”에는 이스라엘로 방위 장비를 수송하기 위해 스페인 영공을 통과하는 모든 항공기 금지 조치가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군대에 연료를 운반하는 선박의 스페인 항구 입항도 금지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은 산체스 총리를 반유대주의로 비난하며 두 명의 스페인 고위 관료의 이스라엘 입국을 금지했다.
SILAM 계약은 원래 2023년 스페인 기업 에스크리바노 메카니칼 앤드 엔지니어링(Escribano Mechanical & Engineering)과 독일 대기업 라인메탈의 자회사 라인메탈 엑스팔 무니셔널스(Rheinmetall Expal Munitions)의 합작 기업에 수주되었다.
스페인 국방부(MoD)에 따르면, 엑스팔(Expal), 에스크리바노(Escribano), 스페인 기술 기업 GMV는 계약 체결 전인 2023년 FEINDEF 방산 전시회에서 엘빗(Elbit)과 함께 SILAM 솔루션을 선보였다. 국방부는 당시 [PDF]에서 “10년 전 [스페인 육군의] 테루엘 시스템이 퇴역하면서 발생한 포병 능력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이 무기 체계의 도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엘빗 시스템즈의 회사 자료에 따르면 PULS는 “동일한 위치에서 최대 300km까지 다양한 사거리로 다양한 유형의 탄약을 발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Accular 및 Predator Hawk 로켓을 포함한 탄약을 발사할 수 있다. PULS의 유럽 고객국으로는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가 있다.
올해 초 마드리드는 이스라엘 라파엘이 생산한 168기의 발사대와 1,680기의 Spike LR2 대전차 미사일 구매를 위한 2억 8,500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취소했다. 엘빗과 라파엘은 본 보도 시점에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유엔 독립 조사위원회는 오늘 발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자행된 집단학살의 책임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예루살렘은 하마스 전투원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주장하는 가자 군사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