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신형 FP-7 및 FP-9 탄도 미사일과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로 타격 능력 확대

폴란드에서 열린 MSPO 국제 방위 전시회에서 우크라이나 기업 파이어 포인트(Fire Point, 플라밍고 미사일 제조사로도 알려짐)는 FP-7 및 FP-9 두 종류의 신형 탄도 미사일과 방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사거리 3,000km 이상으로 알려진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이 공개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타격 능력을 다각화하고 확장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FP-7은 중거리 표적의 작전적 파괴를 위해 설계되었다. 최대 범위는 200킬로미터, 최고 속도는 초당 1,500미터이며 비행 시간은 250초를 넘지 않는다. 150kg 탄두를 장착하고 14m의 원형 오차 확률(CEP)을 가진 이 미사일은 지상 발사대에서 발사되며 신속한 전술 타격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반면 FP-9는 전략 타격 체계로 소개되며, 명시된 범위는 855킬로미터, 속도는 초속 2,200미터, 최대 고도는 70킬로미터이다. 800킬로그램 탄두와 20미터의 명중률을 주장하며, 지휘소 및 물류 인프라와 같은 심층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배치된다.

이러한 발표는 최근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 공개에 이은 것이다. 2025년 8월 17일 AP통신이 공개한 생산 시설 촬영 사진으로 확인된 이 미사일은 부가 정보에 따르면 이미 양산에 들어갔으며 범위가 3,000킬로미터를 초과한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기존 우크라이나 능력을 뛰어넘는 것이며, 자주 비교 대상이 되는 미국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의 범위보다 약 2배에 달한다. 플라밍고는 영국-아랍에미리트 합작 기업 밀라니온 그룹이 개발한 FP-5와 강한 유사성을 보여 2021년 체결된 산업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다. 1톤 탄두, 6미터 날개폭, 아음속 순항 속도를 갖춘 이 미사일은 범위와 탑재량을 결합했으나, 방어 체계가 강력한 공역에서의 생존성은 불확실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더 광범위한 추세에 부합한다. 2020년 이후 우크라이나는 다수의 미사일 계획을 추진해왔다: 초기에 대함 무기로 설계된 넵튠은 지상 공격 역할로 개조되었으며, 그림-2(Hrim-2)는 약 500km 범위를 목표로 한다. 또한 미사일과 드론의 특징을 결합한 팔리아니차(Palianytsia)와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무기고에 추가되었다. FP-7, FP-9, 플라밍고의 도입은 외국 공급이 감소하고 국내 생산이 최우선 과제가 된 시점에서 키예프가 전술적 수준부터 전략적 수준에 이르는 다양한 옵션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전략적 함의는 직접적이다.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발사되는 플라밍고(Flamingo)와 같은 시스템은 모스크바에 도달하고 우랄 산맥을 넘어 북아프리카나 서유럽까지도 사거리를 확장할 수 있다. FP-9는 작전 깊이를 확대하는 반면, FP-7은 유연한 전장 대응을 제공한다. 파이어 포인트(Fire Point)에 따르면, 회사의 현재 초점은 탄도 미사일 개발과 방공 체계에 동시에 맞춰져 있으며, 이는 진행 중인 분쟁에서 드론과 정밀 타격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결론적으로, MSPO에서 파이어 포인트가 발표한 내용은 국방 생산 분야의 산업 확장이라는 국가 전략을 반영한다. FP-7과 FP-9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광범위한 범위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배치하려 하며, 3,000km 사정거리로 알려진 플라밍고는 작전 환경에서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타격 능력을 크게 증대시킨다. 종합하면, 이 시스템들은 기술적 자립성 강화, 타격 옵션 확대, 그리고 범위·탑재량·공중 방어 통합이 결정적 요소가 될 미래 작전 대비를 목표로 하는 발전 경로를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