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한국, 천무용 미사일 공동 생산 시작
출처 | https://defence-blog.com/poland-south-ko...roduc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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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한국이 미사일 생산 현지화를 위한 새로운 방위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이는 바르샤바가 자립 역량 강화와 군 현대화를 추진하는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9월 2일, 켈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 산업 전시회(MSPO) 개막일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 그룹은 폴란드 군이 운용하는 호마르-K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위한 CGR-080 유도 미사일 생산을 위해 폴란드에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 사장, WB 그룹 피오트르 보이체호프스키 사장, 그리고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인 블라디슬라프 마르친 코시니아크-카미시(Władysław Marcin Kosiniak-Kamysz)가 서명했다. 양국 정부 및 산업계 고위 관계자들이 서명식에 참석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는 행사에서 “이는 올해 MSPO(폴란드 방산전시회)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라 할 수 있다”며 “호마르-K 발사체용 미사일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이정표다. 방산 제조 분야에서 점점 더 자립해 나가고 있다. 단순히 무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자체를 폴란드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규 사업은 인증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체계적인 인력 교육을 바탕으로 단계적 기술 이전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초기 양산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2028년 말 이전에 고도화된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WB 그룹이 밝힌 바와 같이, 합작 공장은 폴란드에서 약 250명의 숙련된 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로드맵은 또한 폴란드의 미래 국방 요구사항에 맞춰 새로운 미사일 유형을 개발하는 동시에 폴란드 조달 규정과 한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WB 그룹의 피오트르 보이체호프스키 회장은 “이 미사일 공장은 폴란드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중대한 투자로, 핵심 군수품의 국내 생산을 보장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며 “또한 진화하는 국방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GR-080 미사일 체계와 신형 유도 로켓의 추가 개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협력의 장기적 성격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이 합작 투자를 통해 CGR-080 생산을 현지화하고 핵심 노하우를 이전하며 폴란드 파트너사와 차세대 탄약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며 “이는 더 안전한 유럽을 위한 폴란드에 대한 투자, 인력, 기술에 대한 헌신”이라고 밝혔다.
CGR-080 유도 미사일은 범위가 약 80km로, 폴란드와 한국의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호마르-K 로켓 포병 체계에 탑재되도록 설계됐다. 폴란드는 미사일을 국내 생산함으로써 핵심 탄약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출 가능한 신형 설계로 동맹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유럽의 안보 상황 악화에 대응해 방위 산업 기반을 확대하려는 폴란드의 포괄적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년간 전차, 곡사포, 로켓포 등 주요 방위 계약을 체결해 온 바르샤바와 서울 간의 관계도 강화한다.
새 공장이 2028년까지 완전 가동될 예정인 가운데, 폴란드는 첨단 무기의 단순 구매국에서 벗어나 자체 무기 체계의 유지·확장이 가능한 생산국으로 도약하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