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화력지원용으로 스웨덴에서 Mjölner 120mm 자주 박격포 도입하기로

2024년 6월 11일, 네덜란드 국방부는 CV90 보병전투차(IFV)를 기반으로 한 Mjölner (묠니르) 120mm 자주 박격포를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회사 BAE Hägglunds가 제조한 이 시스템의 도입은 장갑 보병 부대를 지원하기 위한 다층 지상 기반 화력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적 경장갑 부대와 탈부착 보병을 참여시킴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기계화 보병 부대의 작전 능력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네덜란드 기계화 부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들 묠니르 120mm 자주 박격포 시스템은 2028년에 최초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네덜란드 육군의 기계화 부대는 L16/M1 81mm 박격포 총 83기를 보유하고 있어 근거리에서만 유효하다. 이에 반해 신형 120mm 박격포는 81mm 박격포의 사거리가 5,650m인 것에 비해 사거리가 7~12km에 달하고 사격 속도도 높다. 신형 시스템의 효율성은 현대식 C4I(지휘, 제어, 통신, 지능) 시스템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GPS 유도 탄약으로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81mm 박격포는 페넥 정찰차에 실려 차량 밖에서 조립되어야 한다. 새로운 120mm 박격포는 더 크고 튼튼한 CV90의 섀시에 장착되어 더 강한 갑옷으로 인해 병사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병사들이 무기를 운용하기 위해 차량을 떠날 필요가 없어 인력, 탄약, 장비를 위한 더 많은 공간이 제공될 것이다.

네덜란드 군의 거의 모든 CV90은 지금부터 2026년까지 네덜란드 산업이 수행하는 중간 수명주기 업그레이드(MLU)를 받게 된다. 업그레이드 후 이 차량들은 2039년 수명이 끝날 때까지 작동 가능한 상태로 유지된다. MLU에 이어 CV90에는 새로운 박격포 시스템이 장착되며, 이 프로세스는 2028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약 조달은 별도의 프로젝트를 통해 처리될 것이다. 병참 예비역의 일부 CV90은 섀시에 대한 MLU도 수행되며, 박격포를 수용하기 위해 다른 포탑을 장착한다.

네덜란드가 묠니르 120mm 시스템을 채택한 유일한 NATO 국가는 아니며, 최근 NATO에 가입한 스웨덴도 Granatkastarpansarbandvagn 90 (Grkpbv90)이라는 이름으로 이 시스템을 사용한다. 묠니르는 탈부착 박격포 시스템에 비해 상당한 개선점을 제공한다. 설치, 사격 개시 및 재배치에 필요한 시간이 상당히 단축된다. 이 시스템은 사격 후 신속하게 위치를 변경할 수 있어 적으로부터의 대응 사격 위험을 최소화한다. BAE Systems에 따르면 박격포는 2분 이내에 사격 준비가 가능하며, 마지막 사격 후 1분 이내에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이러한 기동성과 작전 속도는 적의 대응 사격 위험을 줄임으로써 더 빠른 교전을 용이하게 하고 운전병, 지휘관 및 포병 적재함을 포함한 4인 승무원을 추가로 보호한다.

BAE Systems Hägglunds에 의해 개발되고 생산된 묠니르 시스템은 궤도든 차륜이든 적합한 차량의 간접 사격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되었다. 이 포탑 솔루션은 차량에 장착된 2개의 활강식 120mm 포신을 포함한다. 이 시스템은 기계적 적재 메커니즘을 채용하여 다양한 전투 조건에서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장전을 보장한다. 포탑은 동력 보조 솔루션을 필요로 하지 않고 방위각으로 60도의 슬루를 제공하며 45도에서 85도의 고도 범위를 제공하여 광범위한 거리에서 목표물의 교전을 가능하게 한다.

묠니르 시스템은 바스켓이 없는 설계를 통해 차량 내 공간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어 승무원의 인체공학을 최적화한다. 포탑 버슬에 탄약을 저장하면 최대 56개의 포탄을 수용할 수 있으며 장전, 발사 및 재보급 작업 중에 신속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확장성에는 첨단 자동화된 사격 통제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과 Strix를 포함한 다양한 120mm 박격포 탄약 유형과의 호환성이 포함된다. 묠니르는 분당 최대 16발의 발사 속도와 분당 6발의 지속 속도를 가지며 표준 사거리 탄약을 사용하면 최대 13km의 사거리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