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르웨이 해안에서 8km 떨어진 곳에서 실사격 훈련 실시 발표

러시아 해상 훈련인 쿰자-2024의 일환으로 러시아는 불과 4해리(8km) 떨어진 지역에서 해군 포사격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노르웨이군은 사격 지역 맞은편에 위치한 관측소 247 근처에서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북해함대에 따르면 올해 쿰자호는 5가지 훈련 시나리오를 포함했으며 그 중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적 모터보트와의 전투, 적 잠수함 탐색 및 공격, 방공훈련 등이 포함됐다.

훈련 영상에는 흑해에서 러시아 선박에 대한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 공격을 방불케 하는 등 접근하는 모터보트 3척을 향해 선원들이 기관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번 훈련에는 대형 군함 2척이 기지에서 기뢰 2척을 호위하고, 조난당한 선원들을 구조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이 훈련은 바렌츠해 연안의 리바흐 반도 서쪽에 위치한 수역인 Motovsky Bay에서 대대적인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바렌츠 훈련은 FSB 국경수비대 및 북부함대와 협력하여 무르만스크 해난구조대가 주도하였다. 이전에 바렌츠 훈련은 노르웨이 당국과 협력하여 조직되었다.

북서러시아 항만청이 무르만스크에서 발표한 연안경보(PRIP)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유효하며, 제목은 "Varanger Fjord"이고 "포병소 사격"으로 상세하게 표기되어 있다. 여기서 해상경계선은 2007년에 합의(Varanger Fjord Agreement)되었고, 더 나아가 북쪽으로는 2010년 바렌츠해와 북극해 경계획정협정(2011년부터 발효)이 합의되었다.

포격은 6월 4일 화요일에 시작되며, 해안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그렌세 야콥셀프에서 불과 4해리(약 8km) 떨어진 곳에 있다.

노탐(NOTAM)이나 해안 경보에도 포격이 북부 함대 군함에 의해 행해질 것인지 FSB 해안 경비함에 의해 행해질 것인지를 명시하지 않았다. 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그렌세 야콥셀프 외곽의 노르웨이 해안 근처에서 자주 항해했다.

스레디는 북해함대 해안부대의 훈련지로 유명하며, 페첸가에는 제200기동총여단과 제61해군보병여단이 주둔하고 있다.

북해함대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콜라반도 북쪽 5개 지역에서 화력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은 세베로모르스크 북부에서 바렌츠해에 이르는 콜라만 영공도 폐쇄된다. 콜라 마을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핀란드 라플란드까지 넓은 육상 2개 지역도 마찬가지다. 현재 북부함대는 수상함 11척과 잠수함, 지원함 등을 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