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장갑차량 도입 예산 확보하면서 유럽에서 영향력 강화

이탈리아는 유럽 파트너를 선정한 후 연말까지 50억 유로(54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장갑 전투 차량 프로그램을 위한 설계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유럽 최대 규모의 지상전 프로그램인 이탈리아의 노후화된 다르도 전차를 대체할 1,050대의 궤도식 전차를 제작하는 A2CS 프로그램에 대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프로그램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올해는 그 기한을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이탈리아 육군은 이탈리아가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나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현지 방위 대기업인 레오나르도와 이탈리아의 이베코 방위 차량에 전문성과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유럽 파트너를 모집하는 임무를 맡겼다.

이 업계 그룹은 크리스마스까지 육군이 사용할 수 있는 설계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이전에는 AICS로 명명되었던 A2CS는 유럽 지상전 산업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통합의 촉매제가 될 수 있으며 이 분야의 통합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미 CIO라는 자체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는 레오나르도와 이베코 디펜스 비히클이 어떤 유럽 팀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후보로는 프랑스-독일 연합인 KNDS가 궤도형 박서 차량을 설계의 기본으로 제안하고 독일의 라인메탈이 링스(Lynx)를 제안했다. BAE 시스템즈 해글룬드(BAE Systems Hägglunds)는 CV90으로 외곽을 노리고 있다.

계획자들은 전투, 대전차, 정찰, 120mm 경전차, 대공, 박격포 운반, 탄약 운반, 지휘소 및 구급차를 포함한 16 가지 구성으로 차량을 주문할 계획이다. 2027년 또는 2028년까지 20대의 프로토타입을 생산하고 2029년부터 2041년 사이에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A2CS 프로그램은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두 가지 차량 조달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두 번째는 이탈리아에서 조립될 KNDS의 레오파드 전차를 구매하는 것이다.

한편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는 12월에 KNDS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는데, 여기에는 KNDS가 진행 중인 프랑스-독일 주 지상 전투 시스템(MGCS) 전차 프로그램에 대한 궁극적인 협력도 포함되었다.

이탈리아는 또한 최근 독일 및 프랑스와 양자 간 방위 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이탈리아가 MGCS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달 초 KNDS의 프랑스 지사는 국방 뉴스에 KNDS, 독일의 라인메탈, 프랑스의 탈레스가 탱크 작업을 위해 계획한 프로젝트 회사는 당분간 다른 주주들에게 비공개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KNDS, 라인메탈, 탈레스의 프랑스와 독일 사업부는 각각 프로젝트 회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게 되며, 탱크의 다른 부분에 대한 작업은 프랑스와 독일이 분담하게 된다.

로마 싱크탱크 IAI의 방위 프로그램 책임자인 알레산드로 마로네는 이번 발표로 이탈리아가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플랫폼을 인수하고 설계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것이 이탈리아와 프랑스 간의 거래의 의미였습니다. 하청 계약에 불과하다면 이탈리아에서 맞춤 제작 및 조립되지만 여전히 레오파드인 레오파드에서 이탈리아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MGCS에 대한 이탈리아의 야망은 다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탈리아는 레오파드 구매를 MGCS 참여와 연결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았고, MGCS 프로그램이 더 체계화될수록 이를 변경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탈리아가 MGCS에서 더 나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KNDS 벤처에 참여하는 것이다.

작년 말, 레오나르도는 모기업인 이베코로부터 IDV 인수에 입찰했다.

이 회사를 지상 차량 사업에 추가하면 레오나르도는 KNDS의 파트너가 되기에 충분한 규모를 갖춘 법인을 만들 수 있었고, KNDS는 각국이 자국 기업을 그룹화한 유럽 미사일 하우스 MBDA의 지상 버전이 될 수 있었다.

레오나르도 CEO 로베르토 싱골라니는 유럽 방위 산업 통합의 모델로 MBDA를 제시했다. 그러나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레오나르도의 IDV 인수 제안은 이베코에 의해 거절되었다고 디펜스 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