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폴란드 잠수함 계약 따내기 위해 노력 중

5월 24일 한화오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지 협력을 강화해 폴란드에서 잠수함 계약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5월 21일 그단스크에서 '인더스트리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단스크의 과학기술단지에서 열린 이 행사는 한화오션의 국내외 파트너와 폴란드 현지 기업 간의 비즈니스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화시스템, 효성중공업, KTE, ㈜엔케이, 코오롱데카컴 등 국내 주요 협력사와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 독일의 가블러 등 세계적인 잠수함 장비 제조업체가 참석했다. 폴란드에서는 국영 방산업체인 PGZ 그룹을 비롯한 12개 업체가 참가해 한화오션의 발표를 경청했다.

행사 후 PGZ 그룹은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폴란드 해군에 제출할 유지보수, 수리, 점검(MRO) 계획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이 계획은 폴란드 해군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 MRO 기술 이전과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 협력사들은 오르카 계약 확보를 위해 기술이전(TOT)과 국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한국 잠수함 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보일 뿐만 아니라 잠수함 수출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국제적 확장이 가능한 기회로 보고 있다.

폴란드 기업 파모르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MRO 및 TOT 개념에 대해 폴란드와 한국 기업 간의 중요한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MRO 및 TOT 실행 계획을 공고히 하기 위한 추가 논의를 기대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에 30년 이상 운용이 가능한 첨단 고성능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략은 폴란드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술 이전과 현지화를 촉진하는 것을 포함한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의 독자적인 MRO 능력을 촉진하기 위해 핵심 정비 기술 및 장비 공급업체의 현지 진출을 확대하고 폴란드에 지원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정부의 해군 현대화 노력의 일환으로 3척의 신규 잠수함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상위 3척의 후보가,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잠재적 공급자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