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스콜펜급 잠수함 2척에 더해 잠수함 4척 추가 구매 예정

인도네시아는 지난 3월 28일 계약 체결에 이어 스콜펜 에볼루션 잠수함 2척의 국내 건조를 위한 자금 조달 계획과 생산 설비를 준비 중이다. 이와 병행해 프랑스 정부가 인도네시아 스콜펜에 잠수함 발사 미사일을 탑재하고 무인잠수정(UUV)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청신호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스콜펜 에볼루션은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업체인 PT PAL 인도네시아가 나발 그룹의 지원을 받아 수라바야 시티 동자바에 있는 조선소 단지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총 21억 6천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되는 잠수함은 계약 발효일로부터 96개월 또는 8년 이내에 인도네시아 해군(TNIAAL)에 인도되어야 한다.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사업비를 조달할 차관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PTAL은 잠수함 생산시설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고도화 작업에는 어뢰 및 전자공방을 새로 짓고 잠수함 사업부에 사무실을 새로 짓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더욱이 4월 18일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Syncrolift AS는 PT PAL에 새롭게 건조된 선박 양륙 및 이송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공식화했다. PT PAL은 이 시스템의 길이가 100미터이고 6,000톤의 인양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잠수함의 유지, 수리 및 정비(MRO) 뿐만 아니라 생산에도 사용될 것이다.

또 PTPAL에 따르면 스콜펜 에볼루션 건설에 참여할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해군그룹은 물론 다른 관련 당사자들의 훈련과 인증, 감독을 받게 된다.

SM39와 UUV를 위한 청신호?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잠수함 클럽(Indonesia Submariner Club)이 주최한 미래 잠수함 국제 세미나 & 쇼케이스에서 나발 그룹은 인도네시아의 미래 스콜펜과 통합할 수 있는 무인 수중체(UUV) 솔루션을 제시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UUV는 정보, 감시, 정찰뿐만 아니라 특수 부대 지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유형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MBDA는 또한 스콜펜의 어뢰관에서 발사할 수 있는 엑조세 미사일 계열의 잠수함 발사 변형인 SM39 B2 모드 2를 선보였다.

이 발표는 프랑스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전술한 시스템 구매 가능성을 승인했음을 시사했다. TNIAL 관계자들은 세미나 기간을 포함해 여러 차례 미래의 잠수함 함대가 어뢰와 탑재 센서에만 의존하지 않기를 바라는 침묵 서비스의 바람을 전달했다.

LIBs 테크놀로지 & 잠수함 4척 추가

세미나에는 잠수함 군단 출신으로 2021년 4월 영원한 순찰을 떠난 KRI 낭갈라(402)를 지휘한 적이 있는 무함마드 알리 TNIAL 참모총장이 참석했다.

"Socrpene Evolved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어 꽤 오랜 시간 동안 물에 잠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잠수함을 더욱 은밀하게 만듭니다." –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 무함마드 알리 제독 (2024년 5월 14일)

세미나에서 알리 제독은 나발 그룹과 PTPAL 간의 계속되는 협력에 대해 언급하는 것 외에도 전국에 더 많은 잠수함 기지를 건설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중간 잠수함을 조달하겠다는 해군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간 잠수함들은 "그가 방문한 나라들"로부터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그 제독은 TNIAL이 인도네시아의 광대한 해양 영토를 덮기 위해서는 최소 12척의 "만능" 잠수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고, 소형 또는 심지어 무인 잠수함의 사용 가능성을 지적했다.

알리 제독은 또한 TNIAL의 미래 잠수함 함대에 필요한 몇 가지 주요 요구 사항을 설명했다. 첨단 추진 시스템, 리튬 이온 배터리(LIB)와 같은 탄력적인 동력원, 공기 독립 추진(AIP), 원자력뿐만 아니라 다영역 전쟁 능력도 설명했다.

참고로 알리 제독은 최근 오리엔트의 해군그룹 조선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사프트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고 네이벌뉴스에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방부의 국방력 국장인 RADM 밤방 이르완토는 국방부가 Scorpène Evolved를 선택했기 때문에 LIBs 기술에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RADM 밤방은 또한 해군이 4척의 새로운 잠수함을 추가로 인수하는 제안을 내놓았다고 언급했는데, 2척은 2025년에서 2029년 사이에, 다른 한 쌍은 2035년에서 2039년 사이에 인수될 예정이다.

네이벌뉴스는 현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이 이들 잠수함을 추가로 공급할 주요 경쟁국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도의 개입?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인도 회사들, 특히 마자곤 독 조선 유한회사는 PTPAL의 다가오는 스콜펜 생산에 참여하는 것에 관심을 표명했다. 인도가 국내에서 6척의 스코레펜/칼바리급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해준 나발 그룹으로부터 비슷한 현지 생산 계획을 받았기 때문에, 인도 방위 산업은 인도가 제공할 가치 있는 교훈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반면에, 인도의 스콜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특히 뉴델리가 스콜펜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인도에게 최신 스콜프렌 변형 모델을 작업하는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칼바리급 잠수함 6척이 모두 생산되었기 때문에 인도 조선소가 그들의 노하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이달 초 제7차 인도·인도네시아 공동방위협력위원회 회의의 일환으로 다수의 인도네시아 국방 고위 관리들이 마자곤을 비롯한 인도 방산업체들을 방문했다.

인도네시아와 프랑스가 인도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브라질, 칠레, 말레이시아 등 다른 '스코르펜 클럽' 회원국들도 비슷한 제안을 할지 흥미로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