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파키스탄 해군용 첫 Hangor급 잠수함 진수

파키스탄 해군 보도자료

중국 우한의 솽류 기지인 우창조선공업집단유한공사에서 파키스탄 해군을 위해 건조된 항고르급 제1잠수함 진수식이 열렸다. 나베드 아쉬라프 해군참모총장이 주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에서 해군참모총장은 현재 이 지역의 지리전략적 환경하에서 해양안보의 중요성과 모두에게 안전하고 좋은 해양환경을 보장하는데 기여하겠다는 파키스탄 해군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최첨단 무기와 센서를 갖춘 항고르급 잠수함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조선해양국제유한공사(CSOC)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프로젝트 진행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항고르급 S/M 프로젝트가 항고르급의 한중 우호관계에 새로운 차원을 확실히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중국 국가안전위원회(CSOC)와 항고르급 잠수함 8척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4척은 중국에서, 나머지 4척은 파키스탄 카라치조선소(KS&EW)에서 기술이전(TtoT) 방식으로 건조된다. 이들 잠수함에는 첨단 무기와 센서가 장착돼 대치 상황에서 표적을 탐지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창조선공업집단유한공사, 중국조선해양국제유한공사 대표 등 파키스탄과 중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벌 뉴스 논평

항고르급 잠수함은 PLAN의 Type 039A/041 Yuan급 잠수함의 수출형이다. 파키스탄은 2015년 4월 중국으로부터 8척의 잠수함을 구매하는 것을 수락했다. 합의에 따라 이 중 4척의 잠수함은 파키스탄의 KS&EW에서 건조됨과 동시에 나머지 4척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당초 계획은 2022년에서 2028년 사이에 8척의 잠수함을 인도하는 것이었다. 2016년 8월, 이 잠수함 중 첫 4척은 2022-2023년에 인도될 것이고, 마지막 4척은 2028년에 인도될 것이라고 이 프로그램의 책임자는 밝혔다. 하지만 2024년에 첫 잠수함이 진수되면서 프로그램이 다소 늦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해군은 항고르급 잠수함의 하부체계나 구체적인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어떠한 세부사항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스털링 AIP 시스템은 많은 전문가들이 항고르가 기반이 될 것으로 추정하는 중국조선해양국제회사(CSOC)의 S26 설계에 사용되고 있지만 파키스탄 관리들은 항고르급 잠수함의 추진체계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국방전문 블로그 콰와에 따르면 항고르급 잠수함은 길이 76m, 배수량 2800t으로 당초 S26 설계보다 약간 짧지만 무겁게 설계될 예정이다.

현재 PN은 아고스타 90B AIP 잠수함 3척과 아고스타 70 디젤전기 잠수함 2척을 운용하고 있다. 아고스타 90B 잠수함 3척은 2016년 터키 STM사를 주계약자로 하여 체결한 계약에 따라 중고급 개량 작업을 진행해 왔다. STM은 2020년 최초로 개량형 잠수함인 PNS 함자를 인도하였다. 현대화의 범위는 소방방제 시스템, 소나 스위트, 전자전 시스템, 레이더, 잠망경 시스템(항해 및 공격)의 교체이다.

8척의 항고르급 잠수함은 파키스탄 해군의 전력을 크게 증강시킬 예정이다. 파키스탄은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 지역에서 A2/AD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무기 체계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은 없지만 항고르급 잠수함에 바부르-3 SLCM이 장착되면 파키스탄은 깊은 타격 능력을 갖출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