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독일과 관계 정상화 후 유럽 스카이 실드 계획에 합류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번 주 폴란드가 각국의 방공 관련 구매와 절차를 조정하기 위한 대륙 차원의 노력인 독일 주도의 유럽 스카이 실드 이니셔티브에 동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과거 우파 성향의 법과 정의당 내각이 베를린과의 냉랭한 관계 때문에 주도권 참여에 반대했기 때문에 새 정부 들어 대대적인 정책 전환에 해당한다.

투스크 의장은 16일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유럽 스카이 실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독일인들이 이 이니셔티브의 주요 주도자였다는 것은 나를 완전히 괴롭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법과 정의당의 지원을 받아 재선에 성공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ESSI를 "독일의 사업 프로젝트"라며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2022년 8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에 대한 대응으로 공개한 ESSI 프로젝트에는 처음에는 15개의 NATO 회원국이 포함되었지만 이후 더 많은 회원국이 가입했다. 2월에 튀르키예와 그리스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사를 발표하여 총 참여국 수는 21개국이 되었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방공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고 대륙 전역의 능력 공동 조달을 간소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폴란드의 정치 체제에서 대통령은 군의 최고 사령관이지만 정부의 국제 방위 프로그램 가입을 막을 정치적 권한은 없다.

투스크 총리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폴란드가 이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려는 노력이 가속화됨에 따라 바르샤바가 방공망에 대한 이스라엘의 경험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SSI는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의 시스템을 사용하여 작동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경우 로켓, 드론, 탄도미사일의 90% 이상이 아이언 돔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작동한다"고 말했다

기존 투자 계획에 따라 폴란드의 방공 시스템은 패트리엇 포대가 다른 두 층의 방공망과 짝을 이루는 비스라 중거리 방공망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CAMM을 기반으로 하는 나레우 단거리 방공망 시스템과 유럽 컨소시엄 MBDA의 iLaunchers, 폴란드 방위산업체가 개발한 Pilica+ 초단거리 방공망 포대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