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필리핀에 중거리 무기 티폰 배치

미 육군 제1다영역태스크포스 소속 군인들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의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장거리 무기를 필리핀에 배치했다고 미 육군이 오늘 발표했다.

1MDTF 사령관 버나드 해링턴 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조약 동맹국인 필리핀과의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진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양국 간 훈련과 준비태세를 위한 몇 가지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하며, 우리는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INF 조약에 따라 미국은 사거리 500킬로미터에서 5,500킬로미터 사이의 지상 발사 탄도 및 순항 미사일을 개발 및 실전 배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2019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조약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으로 육군은 타이푼이라고도 알려진 중거리 발사대 개발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지상 기반 시스템은 레이시온의 기존 SM-6 미사일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정밀 타격 미사일(PrSM)의 계획 사거리 500킬로미터와 미래 장거리 초음속 무기(LRHW)의 사거리 2,776킬로미터 사이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미 육군 태평양 사령관 찰스 플린 장군은 작년에 기자들에게 새 발사대가 인도 태평양 지역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국이 어디에 배치할지 또는 외국 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살라크닙 2024 훈련의 일환으로 군인들이 새로운 무기를 들고 필리핀에 도착했다.
육군은 "이 획기적인 배치는 필리핀 군과 협력하여 상호 운용성, 준비태세 및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능력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