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서구 동맹과 군사 관계 심화중

유럽 연합은 아르메니아를 서방 동맹국들과 더 가깝게 그리고 역사적 동맹국인 러시아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 아르메니아의 산업에 수백만 유로를 투입하는 것을 포함하는 이정표적인 결정을 발표했다.

지난주 브뤼셀에서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연합이 앞으로 4년간 2억 7천만 유로(2억 8천 7백만 달러)를 국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4월 5일 언론 브리핑에서 "아르메니아의 경제와 사회를 강화하고 충격에 직면해 보다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조금 지급에 따른 분야로는 인프라 사업, 재생에너지, 중소기업 등이 있다.

새로 발표된 원조에는 국방과 안보가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일부 EU와 나토 국가들이 예레반과 별도로 군사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르메니아 외교안보 정책의 독립 컨설턴트인 소시 타티키얀은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아르메니아와 가장 가시적인 국방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미 지난 몇 달 동안 아르메니아에 군사 장비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프랑스군 장관이 예레반을 방문해 아르메니아 국방장관과 국방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최근 프랑스 기업 PGM이 생산한 소총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MBDA의 단거리 미스트랄 미사일 판매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파시니안은 같은 주 아르메니아가 러시아가 지배하는 군사동맹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 가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타티키얀은 "아르메니아는 2022년 11월부터 CSTO 문서에 서명하고 지난해부터 회의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아르메니아 지도부도 탈퇴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2022년 9월, 아제르바이잔은 군사 공세를 시작했는데, 아르메니아는 CSTO와 러시아가 수천 명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사상자와 대량 이탈을 막기 위해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캅카스 국가가 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다른 징후들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적 지원 패키지를 보내고 아르메니아가 키이우 전쟁에서 모스크바의 동맹국이 아니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을 포함한다.

폰 데어 라이엔은 "아르메니아가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취한 조치는... 이는 유럽연합과 아르메니아가 점점 더 가치와 이익에서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타티키안은 또 아르메니아와 미국이 오랜 양국 방위 관계를 공유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두 사람은 여러 차례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들의 국방 협력은 군사 교육과 대화와 같은 다소 부드러운 안보 측면을 다루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퀸 아르메니아 주재 미국 대사의 4월 1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워싱턴은 미국에 장갑 구급차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작년에 80명의 미군이 독수리 파트너 2023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아르메니아인들과 함께 훈련하기 위해 파견되었는데, 이는 아르메니아에 여전히 군사 기지가 있는 러시아를 화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