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카운터스페이스 역량에 '사고방식' 변화 겪어

2023년 11월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외기권에서 요격하는 데 성공한 것은 예루살렘의 성장하는 우주 역량을 강조한 것이라고 보안세계재단의 새 보고서가 밝혔다.

보고서 편집자이자 보안 세계 재단 최고 프로그램 책임자인 브라이언 위든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에서 수집한 새로운 정보 덕분에 이스라엘은 올해 보안 세계 재단의 연례 글로벌 카운터스페이스 역량 보고서에서 이전 버전에 비해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항목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요격에 사용된 이스라엘의 Arrow-3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궤도에 있는 위성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이론적' 능력을 보여 주지만, 그 역할에 대한 테스트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광범위한 GPS 교란 작전에 주목하며, 두 분쟁의 파급 효과는 항법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통해 민간 항공과 해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공격은 일반적으로 위성 자체를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신호 방해 또는 스푸핑과 같은 단계를 통해 수신기와 지상 시스템을 겨냥한다.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고 위든은 목요일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GPS 간섭에 대해 말했다.

보고서의 공동 편집자이자 우주 안보 및 안정성 부문 최고 책임자인 빅토리아 삼손은 호주와 프랑스 같은 다른 우주 업체들이 "공격적인 우주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카운터스페이스 작전 가능성은 전 세계적으로 방어용이 아닌 공격적인 카운터스페이스 도구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열린 브리핑에서 그녀는 "이는 사실 다소 놀랄 만한 사고방식의 변화입니다."라고 말했다. "정말 지난 몇 년 동안에야 이런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위성에 대한 운동학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우주군은 위성을 더 작고 더 많이 배치하여 위성을 폭파하거나 무력화하는 효과를 줄이는 별자리 확산을 추진 중이다.

위든은 최근 각국이 파괴적인 대위성 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무기는 "이제 대부분 군사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신호 기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가 기록한 한 가지 가능한 예는 러시아가 공동 궤도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근 폭로이지만, 위든은 무기에 대한 공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특성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지구 궤도(LEO)에 대항하는 것인지, 스타링크와 같은 것인지, 아니면 지구 동기 궤도(GEO) 자산에 대항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럴듯하게도 그것은 확산된 별자리에 대한 하나의 잠재적 대응일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비 운동에너지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위든은 그 효과에 대해 "말하는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앞서 언급한 재밍과 스푸핑 외에도 사이버 공격도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든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이 ViaSat의 커버리지를 방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지만 우크라이나는 곧 스타링크를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었으며, 보고서는 "사이버 공격에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위든은 "명심해야 할 것은 사이버 공격이 위성을 노리지 않을 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국가 및 비국가 행위자 모두 ViaSat 사이버 공격의 목표인 모뎀과 같은 지원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전쟁을 사용하는 경향이 더 강할 수 있다.

보고서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하여 위성 네트워크가 여전히 침입에 매우 취약한 이유는 "위성 인프라의 사이버 보안 상태가 여전히 암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우주 쓰레기는 계속해서 전 세계에 떠다니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이전의 파괴적인 반위성 실험에서 발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2021년 실험에서 약 1,800개의 추적 가능한 파편이 발생했지만 대부분은 궤도를 벗어났다. 위든은 2021년 시험에서는 67개의 파편만이 남아 있지만, 이는 추적할 수 있고 시험과 적절히 연관시킬 수 있는 약 10cm 이상의 파편에만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보고서는 미국의 비밀 우주선 X-37B를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해 잠시 언급하면서 위든은 이 우주선과 중국의 선롱, 인도의 "떠오르는" 우주선 프로그램 사이에 "유사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X-37B에 대해 2023년 12월 일곱 번째 발사 이후 미국 새가 이전 비행보다 "훨씬 더 높은 고도"로 올라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