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인도 지연으로 유럽 공군 업그레이드 계획 좌절

F-35 합동타격기의 납품 차질은 일부 국가들이 잠재적인 능력 격차와 조종사 및 정비 기술자 훈련 지연에 직면하면서 유럽 구매자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덴마크는 다른 F-35 사용자들로부터 항공기를 빌리거나 구입하는 것을 포함하여, 미끄러지는 인도 일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F-35 함대의 완전한 운영 능력이 뒤로 밀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록히드 마틴이 2023년 여름으로 처음 계획되었던 테크놀로지 리프레시 3로 알려진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F-35 인도는 보류 중이다. 회사는 여전히 TR-3 소프트웨어 수용을 위해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3분기는 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록히드 마틴의 최고경영자 짐 타이클렛이 1월에 말했다.

이러한 지연은 40년 이상 된 F-16 전투기를 대체하려는 덴마크와 벨기에의 계획을 좌절시킬 위협이 된다. 덴마크는 4대의 F-35를 보유하고 있으며, 27대의 주문을 받은 반면, 벨기에는 이미 작년보다 지연된 34대의 스텔스 전투기 중 첫 번째 전투기를 2024년에 받을 예정이다.

록히드마틴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럽 구매자들이 언제 차기 항공기를 구입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면서 "우리는 첫 번째 TR-3 구성 항공기를 인도하는 방향으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고객 인도는 남은 TR-3 테스트 일정에 따라 알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지난 주 록히드마틴이 7월경 TR-3를 목표로 하지만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지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덴마크는 F-16 항공기로 여전히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F-35 인도 지연이 계속된다면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독립군 분석가이자 전 덴마크 공군 소령인 한스 피터 마이클슨은 말했다.

이번 사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이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발생했다. NATO 전투기들은 2022년 570여 차례 요격한 이후 지난해 300여 차례 러시아 군용기들을, 주로 발트해 상공에서 요격했다.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탈리아는 발트해와 북대서양 상공에 F-35를 배치했다.

덴마크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지연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덴마크 F-35 구현 일정에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을 모색해 달라"고 합동군사령부와 조달 조직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덴마크의 조종사 교육이 계속될 수 있도록 다른 나라의 지원을 받아 훈련을 위해 현재 미국의 루크 공군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덴마크의 6대의 F-35 중 일부를 송환하는 것이 선택 사항 중 하나이다. 또 다른 하나는 다른 F-35 조종사들로부터 항공기를 구입하거나 빌리는 것이다.

마이클슨은 "계획된 F-35 인도가 2025년으로 넘어가 덴마크 F-35가 루크 AFB에서 일시적으로 철수할 수 없다면 작전 및 훈련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대응 경보(Quick Reaction Alert) 작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덴마크에 4대의 항공기만 있으면 조종사와 기술자의 운영 상태 유지가 복잡해질 수 있다.

국방부는 미국이 훈련용 F-35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으며, 이를 통해 덴마크는 F-35 능력 증강 지연을 피하기 위해 루크 AFB에서 비행기를 철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이미 대부분의 F-35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덜 긴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노르웨이 왕립 공군은 2022년에 F-16을 퇴역시켰고, 네덜란드 왕립 공군은 10월까지 퇴역시킬 계획이다.

엔드레 룬데 노르웨이 국방물자청 고문은 "노르웨이는 현재의 작전 및 훈련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과 JSF 프로그램의 다른 파트너들처럼 우리는 TR-3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현재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발견될 때까지 더 이상의 항공기를 인도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자국에 F-35 34대, 미국에 훈련용 6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52대를 주문했다. 당초 2023년과 2024년으로 예정됐던 잔여 항공기 인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네덜란드는 52대의 F-35 중 39대를 도입했으며, 8대의 항공기가 훈련을 위해 미국에 있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이달 말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진행 상황 보고를 앞두고 논평을 거부했다.

미카엘센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게는 두 나라가 이미 F-35로 제한적인 운영 상태를 달성했기 때문에 큰 결과를 예상하지 못하지만 전체 운영 날짜는 아마도 오른쪽으로 미끄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핀란드, 폴란드, 독일 등 다른 유럽 고객들의 배송 지연은 아마도 이들 국가가 그들의 레거시 전투기를 장기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미 공군은 2023년 1월에 TR-3 구성의 F-35의 첫 비행을 실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F-35는 새로운 센서와 향상된 전자전 능력을 포함한 현대화된 블록 4 능력의 기반으로서 더 많은 컴퓨팅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룬드 대변인은 "TR-3가 완성된 이후에도 미인도 항공기의 밀린 물량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의 기대는 올해 말, 늦어도 2025년 상반기 중에는 노르웨이 항공기를 모두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룬드는 노르웨이의 TR-2 구성 항공기의 계획된 업그레이드에 연쇄적인 영향이 있으며, 일정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지연은 2025년에 완전한 운영 능력에 도달하는 데 위험을 초래하지만, 그 이정표에 대한 주요 위험은 훈련된 유지 보수 인력의 부족이라고 말했다.

룬드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완전한 작전 능력에 도달하기 위해 충분한 수의 공기 틀과 합동 타격 미사일의 통합을 포함한 TR-3의 능력을 모두 필요로 한다. JSM은 콩스버그와 RTX가 개발 중인 순항 미사일로, F-35의 내부 무기 만에서 발사되도록 설계되었다.

2023년 첫 F-35 2대를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벨기에는 12월 올해 여름부터 벨기에 조종사와 엔지니어 훈련을 위해 8대를 인도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도 2020년 32대를 주문한 데 이어 올해 첫 F-35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영국은 2025년 말까지 48대의 항공기 35대를 인도받았고, 지난 12월 F-35 라이트닝 II를 운용할 제2비행단을 구성했다. 내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인 13대의 항공기는 TR-3 구성이며, 영국은 F-35 공동 프로그램 사무소와 협력해 지연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영국 번개부대를 완전한 작전 능력으로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덴마크 국방부는 이번 사안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항공기 기증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고, 노르웨이는 F-35 지연이 판매나 기증을 통한 F-16의 국제 파트너 인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