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CEO, 나토의 E-3 대체기로 E-7 결정은 정치적 결정이라고 주장

미카엘 요한슨 사브 최고경영자(CEO)는 E-3A 초계기경보통제시스템(AWACS) 항공기를 대체하기 위한 나토의 초기 미래감시통제(iAFSC) 프로그램에서 보잉에 패한 뒤 동맹 조달 당국이 항공기가 예정보다 늦게 인도될 것을 우려해 E-7 웨지테일에 유리한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요한슨은 지난 달 일대일 인터뷰에서 브레이킹 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 (구매) 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제안을 넣으라고 요청받았고, 그들은 이미 웨지테일을 구매해야 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은 2032년까지 능력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와 실제로 논의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브가 보잉사의 E-7 스케줄보다 훨씬 이전에 봄바디어 글로벌 6000 비즈니스 제트기에서 파생된 글로벌아이 AWACS 항공기의 "전함대"를 인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737 차세대 항공기를 기반으로 한 E-7은 11월에 6대의 항공기를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그 중 첫 번째 항공기는 "2031년에 작전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35년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14대의 E-3A 항공기를 대체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추가 기체를 구입할 수 있다.

요한슨은 "우리는 더 일찍 그들에게 훨씬 더 많은 항공기를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실망스럽지만 이것들은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요한슨은 그 결정이 가격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거부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보잉]보다 더 비용 효율적"이라며 "우리는 지금 [글로벌아이] 항공기를 생산 중이고, 웨지테일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짧은 일정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한슨이 인수 결정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유럽 전역에서 사브의 그리펜스를 이긴 주요 F-35 5세대 전투기 계약이 정치적 의도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요한슨은 보잉을 비난하면서 미 공군의 T-7A 레드호크 고등훈련기 프로그램의 두 파트너로서 미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를 뒤집겠다고 위협했다. 사브는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있는 생산 시설에서 이 항공기의 동체를 생산한다.

보잉은 이 보도대한 논평을 위해 NATO에 브레이킹 디펜스를 의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지원 및 조달청(NSPA)은 이날 성명에서 "NSPA 소스 파일과 미국과 영국의 비교 인수를 포함한 방위산업 연구를 통해 확인된 기업의 능력뿐만 아니라 RFI/P&A [가격 및 가용성] 대응을 면밀히 평가했다"고 밝혔다. NSPA 대변인은 "현재 알려진 유일한 군용 기성품/비개발 시스템으로 전략사령부의 필수 운영 요건과 주요 성능 매개변수를 충족할 수 있으며 필요한 기간 내에 인도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초기 운영 능력(IOC)은 2031년으로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한 경쟁사 제안을 평가하는 데 "특히 중요한" 6가지 주요 성능 매개변수를 확인했다: 임무 기간, 승무원 규모, 운영자 워크스테이션 및 승무원 휴식 수, 임무 시스템(균일한 디스플레이 크기 및 해상도), 감시 범위, 크기 중량 및 전력 문제에 따른 성장 용량, 위험 및 생존성에 중점을 둔 항공기 내구성 및 용량, 설계 및 제공 능력이다.

경쟁 입찰의 일환으로 사브는 글로벌아이의 작전 개념(CONOPS)에 대해 "다른 접근 방식"을 제안했는데, 요한슨은 이를 "약간 복잡하다"고 평가했지만, 나토가 제안을 평가했을 때 그러한 복잡성이 회사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않았다.

보잉과 미 공군 사이의 가격 차이가 두 대의 E-7 신속기종 개발을 위협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26대의 항공기를 투입하겠다는 미 공군의 장기적인 야망에 더 큰 차질을 빚을 위험이 있다. 항공주간에 따르면, 미 공군은 보잉으로부터 해당 항공기의 비반복 개발 비용이 당초 예측보다 두 배나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말을 들었다.

보잉사에게는 더욱 유망한 점으로, 보잉사는 이 플랫폼의 연간 생산량이 10년 말까지 연간 6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보잉사는 코로나19 인력 문제부터 공급업체 리드 타임 증가, 서비스 중 계약 지연 등 영국 E-7 인수에 차질을 빚었다. 웨지테일은 호주에도 판매됐다.

한편, GlobalEye는 스웨덴과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에 의해 주문되었다. 이 항공기는 단일 플랫폼 내에서 공중, 해상 및 지상 감시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사브사의 문헌에 따르면, "심각한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Erieye ER (Extended Range) 레이더와 통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