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UAE 무인기술 전시회에서 기술력 선보여

부스 한 곳에는 크고 날렵한 무인헬기가 마치 투신하듯 회전익을 접은 채 앉아 있다. 또 다른 곳에는 모형 비행용 드론의 그늘에 갖가지 어뢰가 쌓여 있다. 회색 위장무늬 드론을 몇 야드 떨어진 곳에서 더 많은 조명을 비춘다.

이번 주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인체계회의(UMEX)에 중국 기업들이 전시한 방어 플랫폼 중 일부로, 중국 기업들이 국가별로 미국보다 앞서고 개최국 다음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ADNEC그룹의 사이드 알 만수리 방산전시 고문은 전시회 첫날 "이번 전시회는 2016년 UMEX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로 11개국이 처음 참가했다"며 "가장 큰 전시관은 에미라티 전시관, 중국 전시관이 두 번째, 미국 전시관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의 경우 15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50개 이상의 중국 기업과 단체가 참가했다. UAE는 약 75개의 단체가 참가했다.

회의장을 걷다 보면 기업들이 점점 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지역에서 상품을 보여줄 기회인 중국의 존재가 눈에 많이 띤다.

예를 들어, 중국항공기술수출입공사(CATIC)는 AR-2000의 대형 무인 헬리콥터 모델과 AR-36 무인항공기, 윙룽 10B와 윙룽-X 무인항공기, CS-300 T 표적 무인항공기 등을 전시했다. CATIC는 또한 전시 첫날, 대(對)드론 플랫폼을 위한 2,300만 AED(626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전시장에서 CATIC과 마주한 곳에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폴리 테크놀로지스(Poly Technologies)가 대기 중인 드론과 어뢰를 선보였으며, 플라이트윈은 감시 패키지와 미사일을 장착한 무인 헬리콥터를 전시했다.

또 다른 중국 기업인 노린코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대기업 EDGE 그룹에 인수돼 해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에미리트 방위산업체 인터내셔널 골든 그룹의 깃발을 내걸고 전시됐다. 노린코는 BZK-005E MALE(중고도저내구력) 무인기를 비롯한 고정익 무인기와 블루아로우 미사일 등 다양한 기종의 시스템을 전시했다.

EDGE는 그것의 세계적인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여러 차례 국제적인 연극을 했고, 그 쇼에서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에 있는 회사들을 포함하여 IGG가 협력하는 모든 회사들과 더 많은 기회를 열려 있다고 말했다. EDGE의 이사회 의장인 파이잘 알 반나이는 그의 회사가 "UAE를 지원할 의향이 있는 지구상의 모든 회사"에 관심이 있다고 브레이킹 디펜스에 말했다

존재감이 줄어든 러시아

한편, 그 쇼에 러시아 회사들의 존재는 드론 제조사 Zala를 포함하여, 단지 소수의 조직들로 제한되었고, 그 회사의 대표들은 어떠한 모델도 전시하지 않았고, 기자들과의 대화를 거절했다. 다른 부스는 보안과 연구 그리고 구조 임무에 전념하는 무인 헬리콥터 복제품을 전시하는 제조사 Aeromax와 IKAR의 공동 프로젝트를 특별히 포함했다.

국영기업이자 로스텍 국영기업인 로도보로넥스포트(RODOBORONEXPORT)는 공연 전 러시아제 무인정찰기 기술이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걸프 지역의 모스크바를 위한 지속적인 추진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무인기 분야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로소보로넥스포트는 실제 전투 작전 능력을 입증한 쿠브-엘로잉 군수품을 비롯해 올란-10E, 올란-30, 오리온-E 정찰/타격용 무인기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제조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전장에서의 피드백과 관련해 현대화된 드론과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무인 시스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 대표들과 이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다수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의원들은 "러시아 측의 개발 및 전투 고용에 대한 심각한 역량을 고려하여 고객의 부지에서 드론의 현지 생산, 첨단 드론에 대한 공동 작업을 통한 산업 협력 분야의 충분한 기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는 이 쇼의 다른 곳에서 방공 시스템과 발사대를 결합한 무인 지상 차량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