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전문가들이 AI 시대에 맞게 군을 변화시키려면 '일정 수준의 무자비함'이 필요하다고 말해

우크라이나에서의 드론 전쟁은 저가의 무인 시스템이 이미 전쟁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은 첨단 무기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진군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과 영국이 새로운 기술에 대해 점진적인 "관리된 전환"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새로 발표된 보고서는 경고했다.

그 대신, 런던에 본부를 둔 왕립합동군사연구소 (RUSI)와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특수경쟁연구 프로젝트 (SCSP)의 전문가 팀이 주장하기를, 양국은 단호한 군 및 민간 지도자들이 군에 최소한 일부 "즉각적인 변화"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리도록 강요할 필요가 있다.

RUSI-SCSP 보고서는 "잘 정의된 조직 비전을 실현하는 것은 또한 특정한 무자비함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상적인 결과를 가진 인공지능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은 말도 안 되게 쉽지만 규모화된 최종 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

다시 말해, 중대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신기술을 충분히 배치하려면, 한정된 예산의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유인 항공기나 수상함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소수의 '레거시' 시스템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지출이 많은 무인 센서나 공격용 드론 및 네트워크로 연결된 인공지능들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러한 일은, 교묘하고 종종 날 선 정책이 없으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매수는 기존 자산 소유주들의 협력이나, 그들이 효과적으로 소외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RUSI-SCSP 보고서는 미국 국방부나 영국 국방부의 현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국방부의 대표적인 저비용 무인무기 고도화 구상인 '복제기'가 모호하고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의회와 업계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캐슬린 힉스 국방부 차관의 구상인 '복제기'는 군 당국이 제출한 가속화 사업에만 명시적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부에서 아래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RUSI와 SCSP는 냉전시대에 핵추진 해군의 설계자로 자주 폭압적이었던 하이먼 리코버 제독, 1970년대에 국방부 예산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군이 정밀유도무기를 채택하도록 밀어붙였던 해럴드 브라운 국방장관,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 이전 수년간 현대의 "드레드노트" 전함의 아버지였던 재키 피셔 영국 제1해전함장 등 철권통치를 한 역사적 인물들을 거론하고 있다

특히 피셔 제독이 대중의 논란을 기뻐하고 관료적 경쟁자들을 경멸하는 것은 오늘날 국방부와 국방부를 지배하고 있는 신중한 합의형성 문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보고서는 "소규모 집단을 이용한 비교적 중앙집중적인 의사결정과 외부의 비판을 기꺼이 감내하려는 의지를 포함하여 변화를 방어하고 지속시키기 위해 피셔 제독이 사용했던 방법들은 현대의 경영기준과 상충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역동성은 리코버 제독과 같은 다른 성공적인 개혁가들의 경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RUSI와 SCSP는 개혁가가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권고사항들로 가득하다. 이들이 흔히 기술관료적인 언어에 구애를 받지만, 이는 급진적이고 정치적으로 정통한 접근법에 해당한다. 이 연구결과는, '의회와 언론과의 관계'에 대한 리코버 제독의 관심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그는 예를 들어 좀 더 전통적인 성향의 제독들을 압도하곤 했었다. 게다가 이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의 핵추진 잠수함인 'USS 노틸러스'호가, 영국 해군의 상당부분을 '침몰'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1957년의 훈련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 훈련은, 영국 정치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핵보조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도록 설득시키고 있다.

RUSI와 SCSP는 21세기에 지도자들이 값싼 드론과 기성 소프트웨어가 전투의 국면을 바꾸어 놓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예를 들어봐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들은 또한 전통적인 전문 방위산업 기반 밖의 기업들이 더 싸고 단순한 무인 시스템의 새로운 물결을 만드는 것을 도울 수 있는 "경제적으로 침체된 지역"에 투자를 지시함으로써 대중의 지지를 동원할 수 있다.

단지 변방을 만지작거리는 것이 아니라 군대의 대대적인 개편이 목적이다.

저자들은 "영국과 미군은 여전히 기계를 주로 값싼 무기와 ISR(정보, 감시, 정찰) 공급원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사람이 사는 플랫폼의 진정한 보완물로 봐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쓰고 있다. "군이 단순히 인간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대체하기 위해 기계를 사용하려고 한다면, 그들은 가능한 이익의 일부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