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브해 상공에서 러시아군 A-50 AEW&C 격추된듯

언론과 베르호브나 라다 국가안보·국방·정보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아조프해 상공에서 3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산 A-50 슈멜 항공기가 파괴되고 Il-22M11 1대가 파손됐다고 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CSCIS)가 페이스북에 밝혔다고 우크리포트가 보도했다.

1월 14일 저녁, 러시아 A-50 슈멜(NATO 코드명: 메인스테이) 정찰기 격추와 Il-22M(NATO 코드명: 지브라 또는 쿠트-B)의 손상에 대한 보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에 등장했고, 이는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인 마이콜라 올레슈크 중장과 우크라이나 정부 내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의 소식통에 의해 일부 확인되었다. 이 항공기 격추에 대한 정보는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 소식통에 의해 "A-50은 확실하다. Il-22는 98% 확실하다."라고 확인되었다.

A-50U(코드 RF-50601)는 우크라이나 남부 키릴리브카 지역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가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 10분 15초경 러시아 전술항공의 요청에 응답을 멈췄다. 이후 러시아 Su-30 조종사가 "신원 불명의 항공기의 점화와 추락"을 발견했다고 RBC-우크라이나가 보도했다. 복수의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은 모스크바가 14일 오후 늦게 친선 사격으로 베리예프 A-50 슈멜 1대를 잃었고, 아조프해 상공에서도 일류신 Il-22M 공중지휘소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공군이 거둔 최대 승리다.

베리예프 A-50 슈멜은 일류신 Il-76 Candidate 수송기를 기반으로 한 소련 시절의 공중조기경보통제(AEW&C) 항공기이다. 투폴레프 Tu-126 "이끼"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A-50은 1978년에 처음 비행했다. 1985년에 취역했으며 1992년까지 약 40대를 생산했다. 이는 타격 준비와 적의 공격을 방지하는 데 사용된다. 러시아는 이 항공기의 20대만 남았으며, 한 대당 비용은 약 3억 3천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자유유럽방송/라디오 리버티의 러시아 서비스인 라디오 스보보다가 정부 자료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러시아의 무기고에 그런 항공기가 10대 또는 20대까지만 남아있기 때문에 적은 손실을 보상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 의회 국가안보국방정보위원회의 유리 미샤인 부대표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 부대가 14일 저녁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 A-50과 Il-22M기를 겨냥해 2대의 항공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샤인 부대표는 "A-50은 격추됐고 Il-22M기는 공중에 떠 있었고 가장 가까운 비행장인 케르치 지역에 도달하려고 했으나 추락이 시작된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Il-22M에 가해진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행기가 완전히 회복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심하게 손상되었다. 정확한 형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공중 지휘부 Il-22M이거나, 전자 통신에 특화된 Il-22M-11이거나, 심지어 신호 정보의 Il-22PP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에어 & 코스모스의 언급과는 달리).

Il-22M11 항공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 동안 A-50과 함께 행동했던 보호된 공군 지휘소이다. 이것은 전쟁 동안 러시아의 두 번째 Il-22M 손실이다. 그러한 첫 번째 항공기는 2023년 여름 프리고진의 항쟁 동안 바그너 PMC 전투기들에 의해 격추되었다.

최초의 Il-18D-36 Bizon으로 명명된 미래의 Il-22는 Aeroflot 항공기의 민간 수송기 차림이었다. 그 비행기는 Il-183에서 직접 파생된 수송기로 간주하여 쿠트-B라는 이름을 잘못 붙인 서양인들에 의해 빠르게 식별되었다. 그것의 첫 비행은 1972년에 일어났다.

Il-18D-364는 당시의 Il-18과 비교해 볼 때, 다양한 통신 시스템, 특히 HF, VHF, UHF의 작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한 APU와 같은 뚜렷한 개선점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착륙 장치는 강화되었고, 장비가 조잡한 비행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진흙 보호구가 장착되어 있었다.

1982년 Il-22M-11 지브라로 명명된 새로운 프로토타입이 등장했으며 투폴레프 Tu-154 트라이제트 여객기에 장착된 것에서 파생된 보다 강력한 APU와 같은 새로운 장비를 장착했다. 지브라는 또한 VVF1이라고 불리는 무선 링크를 매우 낮은 주파수로 테스트하여 잠수 잠수 잠수정과의 통신을 가능하게 했다.

Il-22로 명명된 최초의 제작 사례들은 1979년에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3년 후, 이들 항공기는 모두 Il-22M 표준으로 개량되었다. 소련이 해체될 때까지 대부분 에어로플로트 색상으로 비행하고 민간인 등록증을 소지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이들의 운용 용도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 후, 이들은 다양한 구소련 공화국들 사이에 공유되었지만, 대부분은 러시아에 남아 있었다. 후자의 국가에서는 1990년대 내내 에어로플로트 도색을 했다.

무엇이 두 대의 러시아 비행기를 추락시켰는가?

에어 & 코스모스는 두 대의 항공기 격추를 매우 흥미롭게 강조하면서 흥미로운 문제들을 제기했다. 특히 아조프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지대공 전투 능력에 주목했다. 우크라이나의 무기고 중 하나는 패트리엇 PAC-2 장거리 대공 시스템으로, 최대 사거리가 160 km에 달한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의 S-300 대공 시스템은 탄약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채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스템에는 사거리가 최소 75 km 이상이고 심지어 150 km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아조프해 북서쪽 상당 지역을 커버하는 발사대를 최전방에 배치해야 했을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 배치는 유리하기는 하지만 발사대를 러시아 포병과 무인기의 위험에 노출시켜 전술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야기했다.

게다가 A-50U기 격추설이 제기되는 지점에 베르디안스크가 인접해 있어 160km의 거리를 감안할 때 패트리엇 PAC-2 체계의 도달 범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베르디안스크는 최전방에서 약 100km 떨어져 있지만, 주목할 점은 패트리엇 PAC-2 체계가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에서 보고되어 지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에어앤코스모스는 Il-22M 항공기와 관련해 부인할 수 없는 아군의 사격 가설이 있다고 쓰고 있다. Il-22M이 케르치 해협과 철도 교량에서 멀지 않은 곳인 아나파에 비상 착륙을 시도했다는 사실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이 다리들은 현재 러시아의 대공 방어망 아래 놓여 있다. 항공기의 운명에 관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의 말과 배치되지만, 러시아 시스템이 Il-22M을 우크라이나 항공기로 오인해 교전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