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도 태평양 엑스포는 AUKUS 잠수함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것

이번 주에는 호주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의 방위 산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주요 행사인 인도 태평양 엑스포가 시작된다. 허드슨 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락이 이 새로운 분석에서 이번 박람회에서 기대할 수 있는 사항과 놓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설명한다. 

인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방위 이니셔티브인 AUKUS의 동력이 고갈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 태평양 해군 및 산업계 리더들이 이번 주 시드니에서 인도 태평양 박람회를 위해 모인다. 지난 10년 동안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잠수함 산업 기지는 배만큼이나 많은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의원들은 작전 중인 미국 잠수함 함대의 10분의 1을 호주에 매각하는 것이 현명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태평양 건너편에서는 호주 지도자들이 인구 2,600만 명의 국가가 자체 핵잠수함 부대를 보유하는 법안을 반대하고 있다.

미국 고위 관리들이 참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주장은 호주에 핵 유지보수 시설을 설립하거나 미국 잠수함 생산을 늘리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과 호주 양국에 AUKUS를 판매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주장, 즉 미국의 잠수함 가용성이 감소하는 시점에 더 많은 선체를 영구적으로 배치하기 때문에 미국의 재고를 줄이더라도 호주에 잠수함을 판매함으로써 미국이 이익을 얻는다는 주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하지만 주최 측에 따르면 830개 이상의 기업 또는 조직이 참가하고 21개국이 대표로 참가하는 등 기록적인 참석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춘 보다 전술적인 수준이라 할지라도 주목할 만한 AUKUS 논의가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의 의제는 새로운 기술이 호주 국방군과 남서태평양 및 동남아시아 파트너의 국방력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로 가득 차 있다. 엑스포의 세 가지 하위 컨퍼런스 중 두 개는 해양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하나는 선박과 조선, 다른 하나는 무인 시스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서 대부분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호주 해군은 현재 완전한 자본재조달을 진행 중이며, AUKUS 잠수함 계약은 그 마지막 단계 중 하나다. 그러나 약 50척의 함정과 16,0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호주 해군은 보호해야 할 광활한 지역과 지원해야 할 동맹 작전에 비해 규모가 작다.

새로운 호주 국방 전략 검토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RAN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인구 밀도가 낮은 호주의 북부 접근 방식은 중국과의 대결에서 동맹국 항공 및 해군 작전을 지원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의 호주 함대와 공군으로는 수천 마일의 수역에 걸쳐 존재감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신흥 기술에 초점을 맞춘 AUKUS의 필러 투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이번 엑스포 컨퍼런스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다. 미국과 호주 기업들은 호주 군이 직면한 수용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중과 수중에서 다양한 무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해양 영역 인식에 주력하고 있지만, 중국과 같은 상대에게 딜레마를 야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양한 무인 및 유인 플랫폼을 결합하여 효과를 제공하는 무인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발전이다. 이는 새로운 미국 복제기 이니셔티브의 목표 중 하나이며, 보잉 오스트레일리아 고스트 배트 무인 항공기나 C2 로보틱스 스피어투스 및 안두릴 고스트 샤크 무인 해저 차량과 같은 프로젝트는 RAN이 자체 핵잠수함을 배치할 수 있을 때까지 호주의 전력 투사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수출 통제 완화는 호주가 성공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기술이전법 개정을 공식화하려는 미국 의회의 지속적인 노력은 인도 태평양 엑스포에서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워싱턴의 지도자들은 미국이 수출 통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호주가 무인 시스템 및 기타 기술 분야에서 홀로 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점점 더 많이 하고 있다. 고스트 배트, 스피어투스, 고스트 샤크와 같은 시스템은 호주가 미군과 공유하고자 하는 자체 개발 프로젝트이지만, 기술 이전 인질이 되어 개발자에게 돌아가지 않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보잉과 안두릴은 모두 미국 기업이지만 호주를 위해 이러한 특정 시스템을 먼저 개발했다.)

코스 계획

호주의 입장에서 인도-태평양에서 가장 간절히 기다렸던 발표는 캔버라의 미래 함대 계획에 관한 것이었다. 국방 전략 검토는 호주 군의 우선순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전통적인 지상 부대와 장비는 해군과 공군 및 신흥 기술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호주 국방부는 DSR의 방향을 이행하기 위해 전력 구조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상함대와 수륙양용 함대에 초점을 맞춘 RAN의 부분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리더, 해군 및 동맹국들은 인도 태평양에서 중국과 기후 변화로 인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RAN이 지금부터 2035년 사이에 함대의 균형을 어떻게 재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호주 국방부는 또한 국방혁신부(DIU), 전략역량실(SCO), 중간 획득 단계와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최근 미국의 노력을 참고하여 획득 및 혁신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다. DSR은 호주 국방부에 미국의 DIU 및 SCO와 유사한 책임을 맡은 새로운 고급 전략 역량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했다. 신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민간 공급업체를 위한 진입로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은 ASCA는 호주군이 AUKUS 필러 2에 따라 혁신하기 위한 노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시선이 유럽과 중동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인도 태평양의 헤드라인은 미국 신문에서 크게 다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침략에 대응하는 호주의 중요성과 미국, 영국, 호주 군대 간의 원활한 혁신이라는 목표를 고려할 때 이번 주 시드니에서 일어나는 일은 미중 경쟁의 장기적인 과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브라이언 클락은 허드슨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