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가 이스라엘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Burkan-3

후티 민병대가 2023년 11월 1일 공개한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은 후티의 부르칸 탄도미사일 시리즈를 새로 개발한 개량형인 부르칸-3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르칸-3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대 1,200km로 이스라엘 영토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르칸-3이라고도 알려진 부르칸-3은 2019년 8월 예멘 후티 반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담맘시를 공격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러한 공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르칸-3에 대한 기술적 분석은 그것이 이란의 키암 미사일의 변형일 가능성이 높지만 더 긴 추진제 탱크와 더 작은 탄두 질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설계 변경은 대부분의 스커드 변형의 악명 높은 부정확성과 결합하여, 부르칸-3이 본질적으로 정밀 유도 무기가 아니라 테러 무기라는 것을 나타낸다. 더 긴 사거리를 달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탑재량의 감소는 그것의 정확성과 영향을 감소시킨다.

신형 부르칸-3은 이전 모델인 부르칸-2H와 몇 가지 면에서 다르다. 부르칸-2H는 이란의 키암 1/스커드-C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스커드 계열이다. 재진입체는 원뿔형이며 미사일보다 밑 부분의 직경이 작다. 부르칸-3은 직경이 0.88미터이고 키암/부르칸-2H보다 상당히 길다. 키암과 비슷하게 짧은 재진입체와 유도 구간이 특징이지만, 추진제 탱크는 더 길어 총 길이가 약 1.1미터다. 이 설계는 더 큰 추진제 질량과 더 긴 연소 시간을 허용한다.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요 지지국인 이란은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에 더욱 가까워졌다. 후티 반군의 분쟁 개입은 더 광범위한 지역 분쟁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에 화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해 대응에 나섰고, 이 시스템은 공격에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포함됐음을 시사한다. 미사일 공격의 요격으로 예루살렘 남쪽 약 250km에 위치한 아일라트에서 드문 공습 사이렌 경보가 울려 주민들이 대피소로 대피했다.

2014년부터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있는 후티족은 그 나라에서 파멸적인 전쟁에 휘말려 왔다. 그들의 무기고에는 올해 초 열병식에서 완전히 공개되었던 부르칸-3 미사일이 포함되어 있다. 이스라엘을 목표로 한 후티족의 결정은 이란과의 유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중요한 정치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홍해에 미사일 보트를 배치하고 후티 미사일로 추정되는 무인기와 미확인 물체를 격추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했다. 후티의 선전포고에도 불구하고 IDF는 가자지구 분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다각적인 전선의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