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군 타격에 중국제 합판으로 만든 드론 사용

러시아 자원 봉사자들은 현재 중국산 합판을 사용하여 드론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 드론은 우크라이나 도시에 배치하기 위해 러시아 군인들에게 배송되고 있다. 합판을 골조 재료로 사용하면 드론의 제조 비용을 10~15%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접근 방식이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신속한 배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러시아 소식통에 따르면, 이 디자인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용도에 맞게 다양한 크기의 프레임을 만들 수 있는 유연성이다.

제작 과정에는 컴퓨터로 제어되는 라우터를 사용하여 9mm 두께의 합판에서 드론 프레임을 자르는 작업이 포함된다. 추가 구성품은 레이저 커터를 사용하여 더 얇은 합판에서 절단한다. 프레임이 준비되면 4개의 모터와 프로펠러, ELRS 수신기, 비행 컨트롤러 스택, 비디오 카메라와 송신기, 안테나, 배터리 등 다양한 드론 구성품으로 조립한다. 자원 봉사자들이 제작한 합판 프레임 드론 중 상당수가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배송되었다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동시에 2023년 8월 28일에 Army Recognition이 보도한 바와 같이, 호주 항공우주 회사인 사이팍(Sypaq)은 골판지 드론을 우크라이나 군대에 납품하고 있다. 처음에는 정찰 및 장비 운반용으로 설계된 이 드론은 우크라이나 군이 폭발물 운반용으로 개조했다. 골판지로 만들어졌지만 내후성이 뛰어나며 최대 120km의 타격 범위에서 3~5kg의 탄두를 운반할 수 있다. 비행 시간은 탑재 중량과 기상 조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1시간에서 3시간 사이로 다양하다.

러시아 드론에 중국산 합판을 사용하고 우크라이나 드론에 골판지를 사용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서 중국산 자재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발전은 또한 무역 및 지정학적 관계의 복잡성을 강조한다. 러시아 목재 수출의 83% 이상이 중국 공급망을 통과하기 때문에 중국은 세계 산림 시장에 대한 러시아의 주요 유통 지점이다. 세계 최대 합판 제조업체인 중국은 2020년에 전 세계 합판 시장의 71% 이상을 공급했다. 이 합판의 상당 부분은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의 러시아 산림에서 생산되어 중국으로 수출된 후 기차나 선박을 통해 러시아로 재수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 무역은 결국 석유, 가스, 목재를 운송하기 위해 북극해 항로를 이용하는 강대국 간의 협력 프로젝트인 북극 환적 프로젝트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듯이 드론은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분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대는 정기적으로 드론을 사용하며, 대부분은 수류탄을 운반하고 인원과 차량을 표적으로 삼도록 맞춤화된 기성품 모델이다. 드론 제작에 합판과 판지를 사용하는 것은 더 넓은 지정학적, 상업적 관계와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반영하여 분쟁에 새로운 차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