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시아에서 Su-35 전투기 인수에 앞서 야크-130 훈련기 인수

이란 공군의 공식 성명과 2023년 9월 2일 ProjectMeshkat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이란은 러시아제 야코블레프 야크-130 제트 훈련기 한 대를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이란이 러시아와 체결한 광범위한 무기 계약의 일부이며, 이란이 러시아 수호이 Su-35 전투기를 인도받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

야코블레프 야크-130은 기본 및 고급 비행 훈련을 위해 설계된 러시아의 아음속 2인승 차세대 항공기다. 여러 4세대 및 5세대 전투기의 특성을 모방할 수 있는 야크-130을 통해 이란 조종사들은 수호이 Su-35와 같은 러시아제 첨단 전투기를 운용하기 위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이 항공기는 2010년부터 취역했으며 러시아, 벨라루스, 시리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란 공군은 국내 생산 전투기와 해외에서 구입한 전투기를 혼합하여 운용하고 있다. 미국산 F-14 톰캣과 F-4 팬텀, 러시아산 MiG-29와 Su-24, HESA 사에케와 코사르 같은 국내 생산 제트기가 있다. 야크 130과 곧 도입될 Su-35가 추가되면 이란의 항공 역량은 더욱 다양화되고 현대화될 것이다.

야크 130은 이란 공군의 훈련과 전투 준비태세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 있는 샤히드 바베이 공군 기지에 배치되었다. 이란 조종사들은 이 전투기를 통해 곧 도입될 수호이 Su-35를 비롯한 다른 러시아제 첨단 전투기를 운용하기 위한 전문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야크-130과 곧 도입될 Su-35의 인수는 이란과 러시아의 국방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미국은 양국이 "전례 없는 국방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란은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로부터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이란은 이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수호이 Su-35는 첨단 항공 전자 공학, 레이더 및 무기 시스템을 갖춘 4세대 다목적 전투기다. 장거리 공대공 및 공대지 임무 수행이 가능한 Su-35는 이란의 공중 전투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이 항공기는 2014년부터 러시아 공군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시리아에서 전투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야크 130은 설계가 단순하고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과거에 문제가 발생했다. 2006년 시제기 추락 사고와 2021년 벨라루스에서의 추락 사고 등 여러 차례의 추락 사고의 원인이 오작동하는 제어 시스템 때문이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 항공기의 높은 유지보수성과 자동화된 기내 진단 및 모니터링 시스템 덕분에 현대 공군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