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RS-28 사르마트 ICBM 시스템 공식 실전 배치

러시아의 전략 핵 능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중요한 조치로 러시아는 RS-28 사르마트 전략 미사일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전투 임무에 배치했다. 이 발표는 2023년 9월 1일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인 로스코스모스의 유리 보리소프가 발표했다.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불리는 RS-28 사르마트는 2022년까지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주권의 주요 보호수단이라며 전투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핵 3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RS-28 사르마트는 무게가 200톤이 넘는 대륙간 액체 연료 탄도 미사일로, 거대한 미사일 시스템이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전략 무기고에서 '사탄' 미사일로 불리는 보에보다 미사일을 대체할 예정이다. 이 미사일은 다양한 비행 경로를 사용하여 멀리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설계되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르마트가 현재 및 미래의 모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표적 교전 범위로 러시아 전략 핵 전력의 전투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RS-28 사르마트 프로젝트의 실험 개발은 2011년에 시작되었으며, 2022년 4월에 미사일의 첫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RS-28 사르마트 미사일에는 최첨단 제어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대미사일 발사체와 맞닥뜨렸을 때도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사실은 RS-28 개발을 담당한 마케예프 로켓 설계국의 수석 설계자 블라디미르 데그티아르가 공개했다. 또한 미사일에 탑재된 비행 제어 시스템은 러시아의 위성항법장치(GPS)인 글로나스를 사용하여 궤도를 조정할 수 있어 방공 미사일의 충격 후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표적 정확도를 보장한다.

사거리가 18,000km에 달하는 사르마트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위치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또한 미사일 탄두에는 특수 장비가 장착되어 있어 적의 궤도 계산을 어렵게 만들고 지구 대기권 안팎에서 비행 중에도 탐지가 어렵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