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신형 FFM 함선 계약 체결

2023년 8월 25일, 일본 방위성은 일본 해상자위대(JMSDF)에 납품할 새로운 FFM 기종의 설계 및 생산을 위한 계약업체 2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신형 FFM(新型ＦＦＭ)

발표에 따르면 미쓰비시 중공업(MHI)이 주계약자,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MU)가 하청업체가 되어 "신형 FFM"(新型ＦＦＭ 또는 신가타 FFM)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신형 호위함은 기존 구축함(일본어로는 護衛艦)보다 소형이지만 새로운 능력을 갖춘 다기능 호위함이다. FFM은 전통적으로 해상자위대 구축함에서 수행하지 않았던 기뢰 부설 및 제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은밀성을 높이도록 설계되어 기존 구축함보다 적은 승조원으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배치 중인 호위함은 모가미급으로 선미에서 기뢰를 부설할 수 있고 기뢰 제거에 사용되는 무인수상정(USV)과 수중무인정(UUV)도 운용할 수 있다. 또한 함정 앞부분 바닥에 기뢰를 탐색할 수 있는 소나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대잠수함전(ASW)을 위해 함미에 가변심도소나(VDS)와 견인배열소나(TAS)를 탑재하여 함정 단독으로 수행하는 이중작전과 다른 함정과 함께 수행하는 다중작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수직발사체계(VLS)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이나 수직발사대함유도탄(VLA)을 장착할 수 없으나, 향후 수직발사체계가 추가로 장착될 예정이다. 현재 모가미급 함정 4척이 취역 중이며, 8척이 건조 중이거나 해상 시운전 중이다.

'새로운 FFM'에 추가된 기능

방위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형 차기호위함에는 여러 가지 추가 장비가 탑재될 예정이다. 먼저, 수직발사체계(VLS)가 처음부터 함정 앞쪽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공전(AAW)을 위한 레이시온의 ESSM 또는 "신형 함대공 유도 미사일"(또는 간단히 A-SAM)과 대잠전(ASW)을 위한 Type 07 VL-ASROC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함대공 미사일을 유도하는 장치도 장착할 예정이다. 따라서 신형 호위함은 현역 모가미급 호위함보다 더 먼 거리에서 적 미사일과 잠수함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신형 호위함은 기존 비 이지스 구축함과 동일한 전투 능력을 갖추게 된다.

후방 비행갑판에는 SH-60 헬기 외에도 "비행 센서"로서 무인 항공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 무인항공기와 관련해서는 현재 성능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대상 기종은 인시투(Insitu)가 제조한 스캔이글 2와 쉴드 AI가 제조한 V-BAT 128이다. 이 중 한 대는 향후 새로운 FFM의 표준 장비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모가미급에 기뢰 탐지 소나를 장착하고 있는 위치에 '다기능 소나'를 장착할 예정이다. 이 다기능 소나로 잠수함 탐지 능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신형 FFM은 ASW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함교 부분과 레이더 마스트의 구조에도 몇 가지 변화가 있다:

- 첫째, 새로운 설계에는 함교 윙(또는 함교 주변으로 확장되는 산책로)가 추가되었다. 이는 항구 기동 중 시계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둘째, 레이더 마스트의 어레이 수가 더 많아졌으며(기존 FFM 설계의 2개에 비해 3개), 설치 각도가 45도 기울어졌다.

이러한 추가 기능 (및 증가 된 무기 적재량)으로 인해 배의 크기가 증가했을 수 있다. 모가미급은 표준 배수 3,900톤, 길이 133미터, 빔 16.3미터인 반면, '신형 호위함'은 표준 배수량 4,880톤, 전장 142미터, 폭 17미터이다.

10척의 신형 FFM이 건조될 예정이며, 전체 건조 비용은 곧 발표될 2024 회계연도 예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