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주요 안보 및 국방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백악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논의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워싱턴과 리야드 모두 합의가 임박했다는 생각은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확실히 그러한 정상화는 이 지역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를 역사적인 규모로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그러나 여러 전문가와 분석가들은 합의로 가는 길에 여전히 존재하는 장애물을 고려할 때 협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수준의 회의론을 표명했다.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적 우위를 유지해야 하는 문제, 팔레스타인 문제,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등이 그 중 하나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요인은 대선을 앞두고 외교 정책에서 큰 승리를 거두기 위해 필사적으로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여 미국의 주요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사우디의 이해일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직 협상의 진행 상황과 향후 KSA-이스라엘 정상화 합의의 틀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으며, 이번 주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 제이크 설리반은 행정부가 "정상화라는 더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임박한 발표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화요일 기자들에게 "여기에는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모든 요소를 해결해야 하며, 가능한 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보고할 내용이 더 생기면 보고할 것입니다."

그 전에 백악관 대변인 존 커비는 더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

커비 대변인은 8월 9일 "보도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논의가 실제보다 더 멀리 진행되고 있고 어떤 확실성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합의된 협상 세트가 없으며, 정상화 또는 기타 안보 고려 사항을 명문화하기 위해 합의된 프레임워크가 없다"고 확신했다.

"나는 합의를 추구하기위한 합의 외에 '진행중인'것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새로운 미국 안보 센터의 중동 안보 프로그램 책임자 인 조나단로드는 Breaking Defense에 말했다. "앞으로 나아 가기 위해 리야드는 첨단 무기 시스템을 구매하고 적시에받을 수있는 능력과 함께 미국으로부터 보안 보장을 받고, 마지막으로 민간 핵 에너지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는보고가 있습니다. 이것은 어려운 주문이지만 행정부가 의회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다면 극복 할 수없는 것은 아닙니다."

걸프 스테이트 애널리틱스의 CEO이자 설립자인 조르지오 카피에로는 좀 더 회의적이었다. 

"현재 상황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정상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성격이 제 의구심에 크게 기여합니다. 리야드가 정상화 진영에 합류하려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양보해야 하는데,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그런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카피에로는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정부를 언급하며 말했다.

근동 남아시아 안보 연구 센터의 부교수인 데이비드 데 로쉬도 비관적이지만 더 작은 합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사우디의 관심에 대한보고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이 모두 정치 현장을 떠난 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긴 일련의 협상에서 최대주의적인 개방 도박으로 받아 들여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Des Roches는 Breaking Defense에 말했다. "이 논쟁에서 양측 모두 신뢰가 부족하고 왕국이 요구할 양보의 유형은 아마도 바이든 행정부가 제공 할 수있는 능력을 넘어 설 것입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 정책의 승리를 보여주기 위해 미국 대선 전에 행정 조치를 통해 임시적이고 소규모의 거래를 모색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은 정상화의 문을 여는 것으로 묘사 될 수있는 제한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초과 지불"해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 팔레스타인 문제, 그리고 이란

전문가들이 제기한 주요 기술적 문제는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 우위(QME)로, 이스라엘이 군사 기술 측면에서 걸프만 국가들보다 항상 앞서도록 미국 의회에서 법적으로 요구하는 기준이다. 사우디가 미국에 첨단 무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QME는 모든 거래에서 실질적인 문제로 부상할 수 있다. 

라이스 대학교 베이커 연구소의 중동 담당 연구원 크리스티안 코츠 울리히센은 "사우디와의 모든 합의는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적 우위에 대한 고려와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이며, 이는 그러한 패키지에 포함될 수 있는 방위 거래의 유형을 결정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연구 및 자문 싱크탱크인 TRENDS의 선임 연구원 겸 전략 연구 부서장인 크리스티안 알렉산더는 사우디가 F-35와 같은 첨단 방위 기술에 대한 접근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로드는 또한 사우디가 사드나 패트리어트 추가 구매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특정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광범위한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우디는 이미 F-15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외군사판매를 통해 제공되는 이러한 항공기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보수 및 군수 지원은 의회에서 분열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FMS 사례는 사우디 공군의 비행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사우디가 사드나 패트리어트와 같은 시스템을 구매할 때 정치적 장애물에 직면해서는 안 되는데, 이는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 외교위원회 모두 사우디에 방어적인 시스템을 판매하는 것을 승인하는 것이 정책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로드는 말했다.

미국이 첨단 무기에 대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갈증과 이스라엘에 제공되는 의무적 인 군사적 이점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 또는 원할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데 로쉬는 "사우디의 실적은 유망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과거에 미국의 지원과 미국 무기에 대한 우선적 접근을 보장 받았지만 실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 모두에서 사우디는 무기 요청이 관료제를 통해 '패스트 트랙'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지만 패스트 트랙이 여전히 너무 느리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이 사우디가 원하는 무기를 판매하는 데 동의하더라도 사우디가 원하는 속도로 무기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뛰어난 요소가 있다고 로드는 말했다.

"안보 지원 문제, 특히 미국이 사우디가 원하는 플랫폼을 판매하는 데 동의한다면 미국 방위 산업 기지가 적시에 납품하고 제공할 수 있을까요? 이는 미국과 사우디 관계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문제입니다. 이미 미국과 파트너 및 동맹국의 핵심 방위 시스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DIB [방위 산업 기지]와 관련이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상화 이후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스라엘로부터 첨단 무기를 직접 구매하는 와일드 카드 상황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Breaking Defense는 이전에 이스라엘 시스템에 대한 사우디의 명백한 관심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데 로쉬는 미국이 취한 일방적인 조치 외에도 사우디가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통치권에 대한 상당한 양보를 요구할 것이며, 여기에는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파괴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분열된 연립 정부가 사우디가 관심을 가질 만한 규모로 이런 종류의 양보를 할 능력이나 관심이 있다고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사우디는 민주주의 국가는 아니지만 여론에 민감하기 때문에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네타냐후에게 맡기면서까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가능성은 낮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화해는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중동 화해다.

로드 장관은 리야드는 지난 3월 중국과의 3국 합의를 발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테헤란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며, 동시에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군사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조용하고 부지런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아마도 이스라엘,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하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리야드는 이란과의 관계를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관계와 병행하여 발전시킬 것입니다. 사우디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노력은 사우디 안보를 위해 상호 보완적인 것이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로드는 말했다.

그러나 울리히센에 따르면 이는 사우디가 외교적 외줄타기를 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한다.

울리히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관계 복원은 지역 정세에서 위험을 제거하려는 사우디 지도부의 열망에 관한 것이며, 사우디는 비전 2030과 기가 프로젝트를 통한 국내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의 정상화가 그들이 정말로 피하고 싶은 불안정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독보적으로 강력한 입지'

위에서 언급 한 장애물이 극복 될 수 있다고하더라도 군사 기술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의 미묘하지 않은 "요청"목록과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트럼프 시대의 아브라함 협정과 비교할 때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의 감시하에 촉진 된 거래의 역사적 가치를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사우디 아라비아는 대담해질 것이다.

"아브라함 협정은 그 자체로 큰 발전이지만, 사우디가 이스라엘을 인정하면 지금까지 이스라엘과의 정상화 진전은 왜소해질 것입니다. 사우디는 식민지배를 경험하지 않은 유일한 아랍 국가이자 이슬람에서 가장 성스러운 두 곳의 통치자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데 로쉬는 말했다.

그는 미국이 사우디의 이스라엘 인정을 "티핑 포인트"로 간주할 것이며, 사우디가 이스라엘을 인정하면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기로 한 다른 아랍 국가들은 서방에서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는 아웃라이어이자 후발 주자로 간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울리히센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걸프만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사우디는 큰 양보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양보는 그 자체로 협상 타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미국이 사우디의 공격에 대해 방어에 대응하겠다는 안보 보장이다.

"어떤 행정부가 그러한 합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보기가 어렵습니다."라고 Des Roches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3 월에 보도 한 그러한 보장에 대한 사우디의 관심에 대해 말했다. "사우디는 어리석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런 종류의 약속이 조약을 통해서만 미국에 구속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비준을 위해 그러한 조약을 제출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널이 보도 한 또 다른 잠재적 인 문제는 사우디가 민간이라고 설명하지만 핵 커뮤니티가 우려하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도움을 원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우디가 탄도 미사일로 수행 한 것으로 알려진 작업에 비추어 사우디가 본격적인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화요일에 설리반은 사우디의 민간 핵 프로그램에 대한 사우디의 관심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대신 "외교 채널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카피에로는 미래가 어떻게 되든 사우디 아라비아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리야드는 미국이 사우디를 아브라함 협정에 끌어들이기 위해 사우디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제가 보기에 사우디 지도부는 바이든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분명히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사우디가 실제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한다면 누가 실제로 정상에 올랐는지 말하는 것은 미래의 역사가들에게 달려있을 것이다.

설리반은  "미국은 다양한 상호 관심사를 위해 노력하면서 이스라엘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건설적이고 효과적인 관계 및 파트너십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는 두 나라와의 관계, 두 나라와의 관계,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의 평화와 지역 안정이라는 더 큰 대의의 관계라는 프리즘을 통해 이 문제를 바라봅니다.

"따라서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이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