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USS 줌왈트, 극초음속 미사일 설치위해 모항을 떠나

미국 국방부가 2023년 8월 1일에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USS 줌왈트호(DDG 1000)는 8월 1일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해 새로운 모항이 될 미시시피주 파스카굴라로 향하고 있다.

줌왈트급 함정을 개조하기로 한 결정은 여러 가지 기술 발전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현대화 전략의 중요한 측면이며, 특히 재래식 신속타격(CPS) 무기 체계의 통합이 그 핵심이다.

극초음속 부스트 글라이드 미사일인 CPS 무기 체계는 미 해군 무기고에 획기적인 추가를 의미한다. 첫 번째 설치는 DDG-1000 줌왈트급 구축함에 설치될 예정이며, 미 해군 내 다양한 플랫폼에 CPS를 배치할 계획이다. CPS의 도입은 미국이 최초의 재래식 해상 기반 극초음속 타격 능력을 보유하게 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줌왈트급 함정을 업그레이드하자는 제안은 해군의 2022년 예산 요청 과정에서 나왔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미 해군은 2022년에 14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달라고 의회에 청원했다.

줌왈트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정교한 무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초기 계획은 이 첨단 구축함 32척을 건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련의 문제와 비용 증가로 인해 최종적으로 USS 줌왈트(DDG-1000), USS 마이클 몬수어(DDG-1001), USS 린든 B. 존슨(DDG-1002) 등 단 3척만 건조되었다. 이 세 함정의 총 생산 비용은 12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총 프로그램 비용은 220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