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공군 YU-20 급유기가 중국 해군 J-15 함재기에 첫 급유

중공 공군과 해군이 최근 첫 기내 급유 훈련을 실시했다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타임스의 리우쉬안쥔(Liu Xuanzun) 기자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중공 공군의 YU-20 탱커기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J-15 항모 기반 전투기가 참가했다. 이 훈련은 중앙군사위원회 정치사업부, 중국미디어그룹, 중앙사이버판공실 등이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중공 국군의 날 기념식에 맞춰 8월 2일에 방영되었다.

훈련 중 J-15 전투기는 바다 위를 비행하는 동안 급유 프로브를 YU-20 공중급유기의 드로그에 성공적으로 연결했다. 이 작전은 서로 다른 전투 플랫폼과 이론적 시스템 간의 성공적인 조정과 협력을 보여주었다.

이전에는 YU-20 공중급유기는 J-10C, J-16, J-20 전투기 등 다른 공군 항공기에만 공중급유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반면 J-15 항모 기반 전투기는 전투기에 공중 급유 포드를 장착하여 임시 급유기 역할을하는 버디 급유를 수행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훈련은 서로 다른 군이 어떻게 협력하고 자원을 공유하여 전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중공군의 체계적인 통합 능력을 보여주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 지식 잡지의 편집장 왕야난은 버디 급유에 비해 육상 기반 대형 급유 전용기의 장점을 강조했다. YU-20과 같은 대형 탱커 항공기는 훨씬 더 많은 연료를 운반할 수 있으며 항공모함 기반 전투기의 귀중한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다. 또한 YU-20은 항속거리가 길어 복잡한 장거리 및 장시간 임무 수행 중 항모 기반 항공기에 급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상적이며, 항공모함 그룹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을 포함한 중공 해군의 항공모함은 서태평양의 첫 번째 섬 체인 너머, 때로는 대만 동쪽 해역에서 훈련을 자주 실시했다. 이러한 기동을 통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을 포위하고 외부 간섭에 대응할 수 있다고 언론 매체는 보도했다.

또한 대만 국방 당국은 이 지역의 일상적인 중공군 훈련과 순찰 중에 섬 동쪽으로 비행하는 YU-20 탱커 항공기를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중요 지역에서 항공기의 작전 범위와 내구성을 연장하기 위해 공중 급유 지원을 배치하는 중공군의 능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