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시스템, 드론에 대한 관심으로 튀르키예 방산 수출 급증

튀르키예 방위 산업은 수요가 증가하고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2년에 전반적으로 급성장하여 지상 시스템과 무인 항공기 수출을 주도했다.

튀르키예의 가장 주목할 만한 수출품인 TB2 바이락타르 무인항공기에 대한 수요의 최근 신호로, 이번 주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튀르키예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드론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방 분석가이자 압둘라 귈 대학의 교수인 카글라 쿠르크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은 앙카라에게 중요한 시기에 나온다고 한다.

"튀르키예 방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방위 시장은 특히 튀르키예가 겪은 경제 및 금융 위기 동안 성장하는 산업을 유지하기에 충분히 크지 않습니다."라고 Kurc는 Breaking Defense에 말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방위 및 항공우주 산업 제조업체 협회(SASA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 방위 및 항공우주 산업 부문은 2022년에 2021년보다 20.05% 증가한 12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국방 수주는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로 인한 수익은 32억 달러에서 44억 달러로 36.32%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연구 개발(R&D) 투자가 16억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25.72% 증가하는 등 모든 국방 분야에서의 증가를 강조하고 있다.

"수출은 수입원을 제공하고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며 튀르키예가 방위 분야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튀르키예 방위 산업에 매우 중요합니다. 매출과 수익의 증가는 [튀르키예의] 방위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라고 대서양위원회의 Scowcroft 중동 안보 이니셔티브의 비거주 선임 연구원 인 Ali Bakir는 말했다.

그는 튀르키예가 장갑차 및 드론과 같은 수출 시장의 여러 분야에서 틈새 시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커는 "바이락타르 TB2와 같은 튀르키예의 드론은 시리아, 리비아, [나고르노 카라바흐], 에티오피아, 우크라이나 등 여러 분쟁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튀르키예 드론 기술의 위상을 높였습니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의 방산업체들은 중동, 미국, 유럽의 일반적인 고객 외에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유럽의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튀르키예 방산 수출을 주도한 것은 무인 항공기가 아닌 지상 시스템이다. 튀르키예 방위산업청(SASAD)에 따르면 총 수출액은 44억 달러로 다음과 같이 나뉜다:

- 지상 수출: 8억 3,500만 달러
- 해상 수출: 5억 6,100만 달러
- 항공 (군사) 수출: 5억 4,600만 달러
- 무기, 탄약 및 미사일 수출: 5억 3,486만 달러
- 보안 수출: 6,500만 달러
- MRO 수출: 8,600만 달러
- 기타 수출 3억 7,100만 달러

Kurc는 지상 시스템을 판매하는 것이 "인프라 투자가 거의 또는 전혀 필요하지 않고 교육과 사용이 쉽기 때문에 더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상 시스템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는 외국 고객들이 튀르키예의 지상 시스템에 특히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전투에서 검증된 제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튀르키예 기업들이 파트너 국가와 지상 시스템을 공동 생산하고 공동 개발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의 지상 시스템은 12개 이상의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시스템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가들: 아제르바이잔, 헝가리, 케냐, 사우디 아라비아, 감비아,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오만, 필리핀, 조지아, 리비아, 카타르, 인도네시아, 소말리아. 튀르키예에는 BMC, FNSS 사분마, 오토카르, 누롤 마키나, 카트머실레 등 많은 지상 시스템 생산업체가 있다.

"가장 좋은 예는 [튀르키예의] FNSS와 [인도네시아의] PT Pindad가 공동 개발한 카플란 MT 또는 하리마우 중형전차입니다. 튀르키예의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 인 아프리카에 대한 튀르키예의 참여가 증가한 것도 전반적인 증가를 설명합니다."라고 Kurc는 Breaking Defense에 말했다.

베이커는 육상 플랫폼도 드론에 비해 수출 제한이 적다고 덧붙였다.

그는 "육상 플랫폼은 평판이 좋지만 기술 측면에서 덜 민감하고 다른 나라에서 수요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마일 데미르 튀르키예 방위산업 회장은 성명에서 "고기능 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설계 및 개발 활동을 지원하며 국내 및 국가 생산의 선구자가 됨으로써 튀르키예의 글로벌 강국 비전에 따라 튀르키예 방위산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흐름과 함께

튀르키예의 방산 수출이 특히 증가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시리아, 수단에서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군수품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방산 수출이 크게 증가한 나라는 튀르키예뿐이 아닙니다. 이스라엘과 한국 같은 다른 중위권 방산 장비 공급업체들도 최근 방산 수출을 더 큰 폭으로 늘리고 있습니다."라고 군사 및 안보 연구 분석가이자 튀르키예 이즈미르 경제대학의 부교수인 시트키 에겔리는 Breaking Defense에 말했다.

에겔리는 전 세계적으로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여 냉전 종식 이후 볼 수 없었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아프리카, MENA(중동, 북아프리카), 심지어 중앙아시아의 급격한 안보 상황 악화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방위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한국, 이스라엘과 같이 기존 공급업체보다 신속성과 유연성이 뛰어나고 방산 수출에 대한 정치적 제약이 훨씬 적은 중견 공급업체들이 이러한 부진을 빠르고 성공적으로 만회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박람회(IDEF)를 방문했을 때 튀르키예의 지상 시스템 및 장갑차 시장 규모와 발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달 말 개최 예정인 IDEF 2023에서는 지상 시스템이 다시 강세를 보일지, 아니면 무인 항공기가 각광을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