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크라이나에 스칼프 순항미사일 제공

2023년 7월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스칼프 미사일을 제공한다는 프랑스의 새로운 결정을 발표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다. 이 발표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고정된 목표물에 대한 장거리 공격을 위해 유도 공대지 미사일을 제공하기로 한 비슷한 결정을 내린 후 나온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 회담에 도착하자마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나토의 단결을 강화하겠다는 프랑스의 약속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심층 타격이 가능한 신형 미사일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지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나토의 단결을 확인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스칼프 미사일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은 프랑스의 입장 변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프랑스는 러시아 영토에서 이 미사일이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 가능성을 배제해 왔다. 그러나 영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우 미사일을 인도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프랑스와 우크라이나는 국방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게 되었다. 스칼프 장거리 미사일은 정밀도와 먼 목표물에 도달 할 수있는 능력으로 유명하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를 공격 할 수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2003년 도입된 이후 공대지 스칼프 미사일은 군사 작전에서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 프랑스와 영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미사일은 전 세계의 다양한 분쟁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스칼프 미사일은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마트라 BAe 다이내믹스가 설계했으며 현재 MBDA에서 제조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 2011년 리비아 군사 개입, 미국 주도의 시리아 내전 개입, 예멘 내전,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전쟁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이 미사일에는 GPS, INS(관성 항법 시스템), IIR(적외선 영상), TERPROM(지형 프로파일 매칭) 등 첨단 유도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조향 시스템은 6개의 꼬리판(수직 4개, 수평 2개)으로 구성된다.

스칼프 미사일은 미라지 2000, 라팔, Su-24, 토네이도, 타이푼 등 다양한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다. 다재다능하고 지상 목표물을 공격 할 수있는 능력으로 인해 프랑스와 영국 공군에 귀중한 자산이 된다.

크렘린궁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프랑스 장거리 미사일을 인도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의 성명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러시아가 "대응 조치"를 취하도록 강요하는 "실수"로 간주된다.

스칼프 미사일이 수많은 분쟁에 개입한 것은 전장에서의 효과와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 확장된 사거리, 정밀도, 관통력을 갖춘 이 미사일은 현대 군사 작전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미사일 제공 결정은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 약속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나토 정상 회담이 계속됨에 따라 집단 방위를 강화하기위한 추가 조치가 논의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