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랫앤휘트니, 록히드마틴의 적응형 엔진 옹호를 비난

지난 20년 동안 F-35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F135 엔진 생산업체인 프랫 앤 휘트니는 5세대 전투기를 둘러싸고 끈끈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모든 결혼 생활은 암초에 부딪히기 마련이며, 최근 엔진의 미래를 둘러싼 싸움으로 인해 긴장감이 충격적인 수준으로 높아졌다.

수요일 Breaking Defense와의 인터뷰에서 록히드의 항공 부문 부사장인 그렉 울머는 F-35의 대체 엔진으로 적응형 엔진 전환 프로그램(AETP)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러한 입장은 프랫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기존 F135 엔진을 업그레이드하려는 회사와 미 국방부의 접근 방식에 타격을 입히고 적응형 엔진 옵션을 추진하고 있는 GE 에어로스페이스에 힘을 실어주는 것처럼 보였다. 

몇 시간 후 프랫의 고위 임원들은 Breaking Defense에 보낸 논평에서 울머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으며, 록히드 경영진의 발언을 공개하기로 한 결정에 배신감을 느낀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프랫 경영진은 록히드의 AETP 옹호에 반격하면서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가 공군의 차세대 항공 지배력(NGAD) 프로그램을 "지연 또는 중단"시키려 한다고 비난하며, 이 항공우주 대기업이 새로운 6세대 전투기의 목적을 방해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F-35 라인에서 더 큰 "장수명"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한 향후 합동 타격 전투기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전력 및 냉각에 대한 울머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프랫의 F135 프로그램 책임자인 젠 라트카는 울머의 발언을 "매우 혼란스럽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프랫의 모회사인 RTX의 글로벌 대정부 관계 담당 수석 부사장인 제프 쇼키는 "록히드가 F-35에 AETP를 제안하는 것은 고객, 납세자, 전투기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한 번, 그들은 전투기를 희생시키면서 의회, 국방부 및 납세자를 속이려고합니다."

이에 대해 로라 시버트 록히드 대변인은 브레이킹 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록히드 마틴의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우리 군 장병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파트너 간의 싸움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울머의 발언에 대한 프랫의 반응은 오랫동안 끓어오르던 문제가 마침내 수면 위로 드러났음을 시사한다.  

에어로다이나믹 어드바이저리의 항공우주 분석가인 리처드 아불라피아는 Breaking Defense와의 인터뷰에서 파트너 간의 의견 불일치가 공개적으로 폭발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런 일은 처음 봅니다. 프라임 프로그램 파트너와 주요 프로그램 파트너 간의 공개적인 의견 불일치는 여러 가지 이유로 매우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라고 아불라피아는 말했다. "프로그램 내부의 충돌이 더 많은 경향이 있는 유럽에서도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차세대 전투기를 둘러싼 충돌

프랫 경영진은 차세대 엔진을 놓고 프랫과 GE가 경쟁하게 될 울머의 입장이 록히드가 국방부의 NGAD 프로그램 계획을 전반적으로 지연시키거나 종료하려는 더 큰 캠페인의 일환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노력은 내년에 F-35 구매를 잠식 할 수있는 제트기 계약 업체를 선정 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트카는 "록히드 마틴은 F-35의 수명을 위해 가능한 한 관련성과 능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6세대 경쟁을 지연시키거나 중단하고 싶어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프랫의 추론에서 알 수 있듯이, F-35에 첨단 기능을 통합하면 이론적으로 6세대 전투기 도입 필요성을 뒤로 미룰 수 있으며, 두 가지 우선 순위가 서로의 예산 공간을 차지할 수 있다. 록히드가 NGAD 계약을 따낸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록히드가 패배할 경우 회사의 수익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두 관리들은 록히드가 합동 타격 전투기를 5세대 기준선 이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능력 개선이 차세대 요구 사항을 진정으로 충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AETP 기술 실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계된 적응형 모터의 가치를 부정하거나 논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적응형 엔진은 연료 효율을 높여 연료 절감 또는 항속 거리 증가로 이어집니다."라고 라트카는 말했다. "적응형 엔진을 사용하면 F-35의 항속 거리를 더 늘릴 수 있지만 6세대 임무에 필요한 항속 거리에는 엔진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필요합니다."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에서 AETP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지만, 프랭크 켄달 공군 장관은 앞서 3월 맥알리스 방위 프로그램 컨퍼런스에서 "조금은 걱정스러운 결정"이라고 말하며 이 결정에 대해 약간의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기자들과의 스크럼에서 켄달은 적응형 엔진이 항속거리와 연비 향상과 같은 전투기의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하고 ECU 접근 방식이 F-35 프로그램에 "경쟁을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ETP의 결정은 "경제성 문제"라고 말했다. 

쇼키는 "록히드가 F-35를 6세대 전투기로 바꾸려고 시도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F-35와 NGAD는 별개의 뚜렷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록히드는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 경쟁의 필요성을 부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목표는 6세대 플랫폼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단순히 F-35를 충분히 근접한 기종으로 바꾸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미래 임무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F-35는 훌륭한 항공기이지만 태양 아래서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스위스 군용 칼은 아닙니다. 모든 국방부 분석에 따르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발전하는 근접 위협에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6세대 전투기가 필요합니다."라고 쇼키는 덧붙였다.

미래 F-35의 필요성, 능력에 대한 의견 불일치

울머가 AETP를 지지하는 논리의 핵심은 F135가 계획된 엔진 코어 업그레이드(ECU)와 업그레이드된 전력 및 열 관리 시스템(PTMS)을 갖추더라도 적응형 엔진이 제공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성장 마진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다. 또한, 울머는 어댑티브 엔진 자체가 성능 향상을 위한 길을 열어준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전력 및 냉각 측면에서 새로운 기능의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ETP를 통해 항공기 성능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 록히드 임원은 말했다. "저는 더 넓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트카는 울머의 주장에 반박하며 이중 ECU/PTMS 현대화 노력이 합동 타격 전투기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을 위한 모든 여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TMS 시스템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ECU가 블록 4를 완전히 활성화합니다. PTMS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 파워 및 냉각을 위해 엔진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마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60이든, 2070이든, 2080이든 상관없습니다. 미래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광범위한 여유가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F-35 합동 프로그램 사무소는 월요일 Breaking Defense와의 인터뷰에서 이중 PTMS/ECU 현대화 노력이 2030년까지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라트카는 또한 외국 파트너들에게 엔진의 비용과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제트 추진력을 나타내는 매우 민감한 기술인 적응형 엔진의 수출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했다. 

"10년 후 또는 15년 후 미국이 AETP 기술 수출에 동의할지 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수출이 가능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우리의 해외 파트너들이 F-35를 위한 AETP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수출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라트카는 올해 초 ECU가 해외 판매를 관장하는 현행 수출 승인 프레임워크에 의해 지원된다고 발표했다.)  

프랫 경영진에 대해 록히드 대변인 시버트는 "우리는 엔진 업그레이드를 포함하여 향후 수십 년 동안 F-35에 대한 요구 사항을 가장 잘 지원하는 기능 및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미국 정부를 지원하고 계속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AETP 기술은 블록 4를 넘어 F-35를 현대화할 때 필요한 더 많은 전력과 더 큰 냉각 기능을 제공합니다."

울머가 인정했듯이, AETP와 ECU를 현장에 배치하려면 추가적인 유지 관리 인프라가 필요하다. 라트카는 이러한 필요성이 엔진 자체에 대한 가격표를 넘어 적응형 엔진 노력의 주요 비용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가장 큰 비용 요인은 두 번째 엔진에 필요한 수백억 달러의 중복 유지보수 인프라스트럭처다.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엔진 프로그램을 관리하려면 지원 장비의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시설의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엔지니어링 팀의 수를 두 배로 늘려야 하며, 이것이 바로 과도한 비용 증가를 초래하는 요인입니다. 이러한 비용에 대해 경솔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쇼키는 "록히드는 납세자의 비용 부담과 상관없이 국방부의 결정을 뒤집고 싶어 합니다."라고 말했다. "록히드는 가격표에 관계없이 검증되지 않은 적응형 엔진을 F-35에 장착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는 긴급한 시기에 전투기에 중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지연시킬 것입니다. F-35에 AETP를 제안하는 것은 향후 유일한 합리적인 옵션임을 입증한 철저한 연구 끝에 F135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한 국방부의 결정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내년에 F-35 프로그램은 항공기 수명 기간 동안 전력 및 냉각에 대한 요구 사항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롭 위트먼 하원의원(알라바마주)은 최근 브레이킹 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합동 타격 전투기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한 최상의 솔루션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요구 사항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록히드와 프랫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 F-35 프로그램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서방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기의 기체와 엔진 프라임 사이에 큰 균열이 생겼으며 양측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