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군 호넷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기증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중

호주 파이낸셜 리뷰의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호주, 미국, 우크라이나는 호주 공군 F/A-18 호넷 41대를 키이우에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구상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투기 요청을 이행하여 폐기될 예정이었던 전투기의 운명을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다른 서방 동맹국들에게 미국산 F-16을 포함한 첨단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것을 허가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F/A-18을 제공하는 데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가 F-35로 대체하는 퇴역 전투기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승인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퇴역한 F/A-18 전투기는 뉴캐슬 인근 윌리엄타운 공군 기지에 보관되어 있다. 우크라이나로 보내지지 않으면 폐기가 되거나 미국의 민간 항공 회사인 RAVN 에어로스페이스에 훈련 목적으로 매각될 수 있다.

2020년 3월, 당시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 멜리사 프라이스는 최대 46대의 호넷을 RAVN 에어로스페이스의 이전 이름인 에어USA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는 호주 안보 전문가 로버트 포터에 따르면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최종 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리처드 말레스 국방부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지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전쟁 노력에 기여하겠다는 호주의 약속을 언급했다.

호주 공군(RAAF)은 1963년부터 사용하던 노후화된 미라지 III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1981년 75대의 F/A-18을 조달했다. 초기 두 대는 미국에서 제조되었고, 나머지는 호주 정부 항공기 공장에서 조립되었다. 이 호넷은 1984년부터 1990년까지 호주 공군에 도입되었다. 안타깝게도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에 4대의 호넷이 비행 사고로 인해 손실되었다.

이 전투기들은 1999년에 호넷 업그레이드 프로그램(HUG)을 거쳐 세 단계에 걸쳐 개량이 진행되었다. 2000년 중반부터 2002년까지 진행된 1단계에서는 전투기가 크게 개선되었다. 여기에는 컴퓨터 시스템, 내비게이션 시스템, 무전기 교체가 포함되었다. 또한 이 전투기에는 AIM-9 사이드와인더를 대체하는 ASRAAM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장비가 장착되니다.

HUG 2단계는 호넷의 전투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는 몇 가지 하위 요소로 구성되었다. 2.1단계에서는 APG-65 레이더를 개선된 AN/APG-73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보안 음성 암호화 통신 시스템을 설치했다. 컴퓨터 시스템에도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는 2.2단계에서는 합동 헬멧 장착 큐잉 시스템 설치, 데이터 공유를 위한 링크 16 네트워크 통합, 새로운 대응 조치 분배 시스템 구현 및 여러 조종석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모든 호넷은 2005년 1월부터 2006년 12월 사이에 이 표준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2.3단계는 전자 대응 조치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2006년 말에는 AN/ALR-2002를 ALR-67 레이더 경고 수신기로 교체했다. 2012년 초까지 14대의 호넷에 이 시스템이 장착되었으며, 나머지 항공기는 그해 말까지 이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었다. 마지막 단계인 2.4단계에서는 호넷을 AN/AAQ-28(v) "라이팅" 타겟팅 포드와 호환되도록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이 시스템 중 37대가 구매되었다. 이 단계는 2007년에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마지막 단계는 운용 기간 동안 항공기의 기체 피로 손상을 교정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