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우크라이나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 같은 폭탄 탑재 드론 검토

미 육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널리 사용되는 임시 방편용 상업용 드론과 유사한 폭탄 운반용 드론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업계에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제안서 제출 요청서는 드론이 보병에게 유용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언젠가는 치명적인 드론이 일반 보병 소대의 장비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는 이미 다양한 소형 드론을 운용하고 있으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위치블레이드 자폭 드론이다. 

그러나 육군 응용 연구소가 5월 초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 육군은 소규모 부대 수준에서 스카이디오 X2D 비무장 정찰 드론만 운용하고 있다. 스카이디오는 2022년 초 육군과 연간 2천만 달러에 달하는 5년 고정 가격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소는 제안요청서에서 소형의 치명적인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 "육군의 미래 전투 작전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육군 미래사령부 산하에 설립된 이 연구소는 군인들이 잠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업용 도구를 식별한다.   

모집 공고에 따르면 드론은 국방부의 검증을 거친 목록에 포함되어야 한다. 블루 UAS 목록으로 알려진 이 목록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널리 사용되는 DJI 매빅 3와 유사한 쿼드 콥터와 날개 달린 드론이 포함되어 있다. 이 제안은 특히 4피트짜리 날개 달린 드론인 윙트라원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 요청서는 또한 군인들이 드론의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탄약을 투하할 수 있어야 하며, 공급업체는 궁극적으로 이 기능을 "ATEK"에 통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육군 응용 연구소는 "ATEK"에 대한 질문에 게시 시점까지 답변하지 않았지만, 실시간 비디오 피드 및 지리 공간 매핑 등에 사용되는 공군이 설계한 Android 앱인 ATAK을 참조한 것일 수 있다. 

요청서에는 드론의 탄약도 M67 파편 수류탄보다 더 치명적이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요청에 따르면 육군 전투 능력 개발 사령부는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널리 사용되는 전술을 모방하여 스카이디오 X2D에서 M67 수류탄을 투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드론은 적을 괴롭히는 데 유용할 수 있으며, 특히 적에게 포착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값싼 킬을 할 수 있다면 언제든 값싼 킬을 해야 합니다."라고 RAND 코퍼레이션의 수석 국방 분석가인 스콧 보스턴은 말했다. 

보스턴은 이 무인 시스템에 대전차 탄두를 장착할 수도 있어 자벨린 미사일과 같은 값비싼 시스템을 대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스턴은 이러한 저렴한 드론을 배치하면 육군 부대가 더 많은 실전 훈련을받을 수 있고 병사들이 총격전에서 드론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요청은 12월 육군 응용 연구소가 드론 회사들에게 그들의 시스템이 어떻게 로밍 탄약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육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사용됨에 따라 이러한 노력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요청에 따르면, 드론은 분대에서 "잠재적으로" 여단급에 이르는 기계화 부대의 병사들이 사용할 것이며, 최소 500그램의 탑재량이 필요합니다. 가능한 표적에는 적군과 차량이 포함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공격하기 위해 상업용 드론을 자주 사용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드론 교육 센터인 디펜스 원(Defense One)에서 자원봉사자들은 사진 촬영용 드론을 개조하여 드론의 카메라 플래시를 이용해 감광 스위치를 작동시켜 폭탄을 투하했다. 

또한 양쪽 모두 원래 레이싱용으로 설계된 1인칭 시점 드론에 폭발물을 탑재하여 매우 빠르게 이동하도록 설계되어 자살 드론으로 변모시켰다. 우크라이나 54여단 소속 대대장인 K-2 대령은 디펜스 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드론을 운용하는 특수 부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