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에 중국군 기지에 배치된 WZ-8 초음속 드론 포착

디펜스 뉴스가 입수한 위성 사진에는 중국 루안 공군기지에 새로 건설된 격납고 두 곳 중 한 곳에 WZ-8 초음속 정찰 드론으로 보이는 것이 주기되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중국은 최근 유출된 미국 문서에서 새로운 초음속 정찰 드론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된 폭격기 기지를 계속 개보수하고 있다.

플래닛 랩스가 디펜스 뉴스에 제공한 위성 사진은 중국 안후이성에 있는 루안 공군기지를 보여줍다. 이전에 비어 있던 이 기지는 2018년 4월부터 2019년 초까지 공사가 시작되면서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개선 사항에는 3,200미터(3,500야드) 활주로 재포장, 유도로 확장, 폭격기 크기의 항공기 대피소 20개와 개방형 항공기 주차장을 대체할 격납고 2개 건설이 포함된다.

디펜스뉴스에 제공한 위성 사진을 검토한 몬터레이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데커 에베스 학생에 따르면 중국은 기지에 군수품 계산대 시설도 건설했다. 에베레스는 이러한 계산대 시설은 군수품을 항공기에 실어 사용하기 전에 검사하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에베스는 이러한 건물은 일반적으로 폭격기와 지상 발사 미사일 기지에서 발견되며 "양쪽 끝에 문이있는 길고 높은 건물"인 경향이 있으며, 미사일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구성 요소를 검사하기 위해 다양한 스테이션에서 검사를 위해 레일에 고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사 항공 및 산업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한 안드레아스 루프레히트에 따르면 루안 공군기지는 인민해방군 공군 제10 폭격기 사단의 제29 항공 연대의 본거지다.

그는 현재 이 부대가 시안 H-6K와 H-6M 폭격기를 운용하고 있다고 디펜스뉴스에 말했다. 후자는 WZ-8의 주요 발사 플랫폼으로, 동체 하단의 하드 포인트에 초음속 드론을 탑재하고 높은 고도에서 발사한다.

2022년 12월에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도 WZ-8을 볼 수 있었고, 2023년 4월 초에 촬영된 다른 위성 사진에서는 활주로 남쪽의 기지 지하 항공기 시설로 이어지는 항공기 유도로를 넓히는 작업이 계속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펜스 뉴스는 구글 어스의 측정 도구를 사용하여 새로운 유도로의 폭이 약 25미터(82피트)로 이전 14미터(46피트)에 비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인근 언덕 아래를 지나는 지하 시설은 아직 넓어지지 않았다.

이 기지에 WZ-8이 있다는 사실은 미국 국가지리정보국이 작성한 문서에 명시되어 있으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디스코드(Discord)를 통해 온라인에 유출되었다. 매사추세츠 주 방위군의 한 대원이 극비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펜스뉴스는 이 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디스코드 유출 사건에 대해 광범위하게 글을 쓴 탐사 저널리즘 그룹 벨링캣의 연구원 아릭 톨러는 디펜스뉴스에 해당 문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공개된 문서에는 '리안'이라고 불리는 기지에 두 대의 WZ-8이 배치되어 있으며, 2022년 8월 9일 정찰 위성이 통과하는 동안 촬영된 이미지라고 주장했다.

드론 중 하나는 디펜스 뉴스에 제공된 위성 사진에 나온 것과 같은 격납고 밖에 있었고 다른 하나는 활주로를 따라 견인되고 있었다.

이 문서는 또한 WZ-8의 가능한 임무 비행 프로필을 설명하면서 합성 개구 레이더와 전자 광학 센서를 포함한 일광 센서 제품군을 사용하여 100,000 피트 고도에서 마하 3으로 비행하면서 한국과 대만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드론이 임무를 완수한 후 산둥반도 웬덩의 다슈이보나 대만 서쪽의 후이안과 같은 중국 해안 비행장에 회수되어  착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