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신형 순항미사일을 생산후 몇 주만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무기 연구자들은 새로 생산된 러시아 순항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사용된 사례를 수집했는데, 이는 러시아의 군수품 비축량이 너무 부족해 조립 후 불과 몇 달 만에 전쟁에 사용되었다는 신호라고 말한다.

영국에 본부를 둔 무기 추적 기관인 분쟁군비연구(CAR) 그룹의 운영 부국장인 데미안 스플리터스는 이 발견은 모스크바가 심각한 비축 문제와 "무기한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는" 생산 압력 증가에 직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영국이 러시아가 순항 미사일 비축량을 재건하려 한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플리터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그의 팀이 2023년 3월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한 Kh-59MK2 공대지 미사일에서 부품을 회수했으며, CAR은 이 무기의 생산 시점을 2022년 4분기로 추적하고 있다고 Breaking Defense에 밝혔다.

이는 생산에서 사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지만, CAR가 발견한 가장 빠른 사용 속도도 아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2022년 11월 키예프를 공격한 후 회수되어 조사된 Kh-101 미사일 두 발이 있었는데, CAR 연구진은 이 중 한 발이 2022년 마지막 분기인 10월에 생산된 것으로 확인했다.

CAR이 미사일의 출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이유는 Kh-101과 Kh-59의 일련 번호 첫 세 자리가 제조 공장과 연결되고 다음 세 자리가 '특정 모델'과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스플리터는 말했다. "그 다음에는 해당 연도의 분기를 나타내는 숫자 한 자리와 생산 연도를 나타내는 숫자 한 자리가 이어집니다."

CSI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Kh-101과 Kh-59 무기 외에도 Kh-22, Kh-29, Kh-31, Kh-47M2 킨잘, Kh-555 등 다양한 러시아 공중 발사 순항 미사일이 발견되었다.

CAR의 조사 결과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비축량이 15개월간의 전쟁 이후 줄어들고 있다는 광범위한 증거와 일치한다.

5월 3일 영국 정보 업데이트에서 영국군은 4월 28일과 5월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두 차례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공습이 50일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군이 ALCM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공격 모두 이전 공격에서 볼 수 있었던 것보다 적은 수의 미사일을 사용했으며, 이는 러시아가 ALCM 비축량을 재건하려는 시도 때문일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비축량이 부족하다는 또 다른 증거는 일반적으로 ALCM을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러시아의 Su-34 함대가 대신 "멍청한" 폭탄으로 작전하고 있다는 보고에서 비롯된다.

"러시아의 특정 재고와 부품이 부족해져 보충해야 하는 전환점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라고 스플리터는 말했다. "침공 후 생산된 Kh-59 미사일을 살펴본 결과, 전쟁 전에 만들어진 러시아와 서방 부품을 혼합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러시아는 여전히 오래된 비축량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넓은 차원에서 CAR은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수천 개의 러시아 무기 부품과 통신 장치를 평가했으며, 대부분 2014년부터 2021년 사이에 제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침공 전에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와 제재가 부과될 것을 알고 침공을 시작하기 전에 최대한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우 일관된 비축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나타냅니다."라고 스플리터는 덧붙였다. "그렇기 때문에 제재의 효과를 보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콜린 칼 국방부 정책 차관을 포함한 미국 관리들은 이전에 국제 수출 통제로 인해 러시아의 비축량 재구축이 특히 정밀 유도 미사일과 대치 탄약 재고를 위한 마이크로칩 접근과 관련하여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2023년 5월 C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된 이래 5,000개 이상의 미사일과 "단방향 공격 드론"을 사용했으며, "전쟁 전 정밀 유도 미사일 비축량의 대부분"을 소진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캠페인을 "전략적으로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하는 같은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무기의 스텔스 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Kh-101 격추 사건을보고하는 등 러시아 미사일의 잠재적 인 기능 결함을 식별한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또한 토요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키예프 상공에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으로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음속의 10 배로 비행 할 수 있다는 주장에 따라 특히 요격하기 어려운 현대식 탄약으로 지속적으로 옹호 해 왔다.

국방부 공보관 팻 라이더 준장은 화요일 패트리엇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확인했지만 킨잘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