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의 미국 조선소들이 조선업 불황으로 인력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루이지애나 시골의 바유 라푸쉬 강에 작은 하우스보트가 떠 있는데, 멕시코만에서 약 35마일 상류에 위치한 가족 소유의 볼린저 조선소 록포트 시설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이 시설은 볼린저가 지역 외 근로자를 수용하고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운영하는 임시 거주 시설 중 하나로, 이 소규모 조선소가 이 지역의 제한된 숙련된 조선 노동력 풀에서 직원을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제공하는 인센티브 중 하나다. 길 건너편에는 6개의 제작 공장에서 여러 명의 근로자가 강철을 용접하느라 분주하고, 전기 기술자는 해안경비대의 고속단정용 모듈을 조립하기 위해 얽힌 전선을 헤쳐나가고 있다.

볼링거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 흩어져 있는 14개 시설에서 약 3,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CEO 벤 보델론은 하청업체를 제외하고 향후 2년 내에 500~1,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델론은 지난 4월 록포트 시설에서 진행된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엔지니어와 설계자는 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것만 말하기는 싫지만 조선 기술자, 용접공, 전기 기술자, 페인트공 등 다양한 기술자들이 지금 필요한 상황입니다."

볼린저가 직면한 인력 부족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군이 법적으로 요구되는 355척의 함대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조선소들은 노동력 부족을 미국의 조선 능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제약 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 의회예산국(CBO)의 11월 분석에 따르면 해군의 계획에 따라 향후 30년 동안 연평균 300억 달러에서 330억 달러의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린저는 최근 해군의 여섯 번째 접안 바지선 건조 계약을 따냈는데, 임시로 군 병력을 수용하는 데 사용되지만 걸프만에서는 석유 및 가스 산업뿐만 아니라 인근의 거대 조선소 두 곳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력 경쟁이 특히 치열하다.

이 회사는 생산 요구가 변화함에 따라 여러 시설에서 근로자를 자주 이동시킨다. 예를 들어, 미시시피주 파스카굴라에 새로 인수한 시설에서는 해안경비대의 차기 극지용 절단기를 제작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또한 파스카굴라에는 약 11,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미시시피주 최대 고용주인 잉걸스 조선(Ingalls Shipbuilding)이 있다.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과 상륙함 샌안토니오급 상륙함(LPD)을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잉걸스도 채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잉걸스 조선의 대변인 킴벌리 아길라드는 디펜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력 개발은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이에 매우 집중하고 있으며 좋은 채용 동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잉걸스 조선의 카리 윌킨슨 사장은 지난 4월 메릴랜드에서 열린 연례 해양 항공 우주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회사가 "평상시에도 수천 명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잉걸스에서 45마일 떨어진 앨라배마주 모바일에 있는 Austal USA의 조선소에는 약 3,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조선소는 해군의 마지막 연안 전투함 조립 작업을 마무리하는 와중에도 잠수함 모듈 제작만을 전담하는 새로운 시설을 오픈하면서 인력 규모를 3분의 1로 늘리려고 한다.

오스탈의 사업 개발 및 대외 업무 담당 부사장인 래리 라이더는 4월 조선소에서 진행된 디펜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잠수함 작업에만 전념할 새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잠수함 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약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타이트한 노동 시장과 신규 채용으로 인해 근로자들은 임금 협상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Glassdoor가 집계한 급여 데이터에 따르면 3개 주의 용접공은 일반적으로 연간 2만 7,000달러에서 5만 8,000달러 사이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전문 기술이 높을수록 급여는 더 높아진다. 이 지역의 전기 기술자의 연봉 범위는 연간 $30,000에서 $77,000다.

기업들은 근로자를 유치하기 위해 창의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 지역의 조선 산업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미래의 인력 풀을 구축하기 위해 자체 견습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잉걸스는 조선소 한가운데에 칙필레를 열어 직원들에게 상대적으로 밋밋한 구내식당을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을 제공했다. 개점 직후, 잉걸스는 프라이드치킨 팬들이 자신도 모르게 프랜차이즈를 찾아 보안 야적장까지 차를 몰고 오는 바람에 구글 지도에서 프랜차이즈를 삭제해야 했다.

한편 Austal은 교대 근무 일정을 조정하여 직원들이 주 4일 10시간씩 근무하도록 했다. 직원들은 주말 3일 또는 금요일 초과 근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사들처럼 견습생을 위한 자체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볼린저의 보델론은 "좋은 안전 프로그램, 좋은 복리후생, 좋은 교육을 제공해야 하며,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미리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채용 보너스를 제공합니다."

잉걸스는 지역 학교 및 대학과 협력하여 조선소에 있는 해양 훈련 아카데미에서 미숙련 견습생을 모집한다. 이 시설에는 판금 취급과 같은 선박의 특정 구성 요소에 전념하는 여러 개의 방이 있다. 한 방에서는 안전모와 고글을 착용한 8명의 훈련생이 강사와 함께 배관 설치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생은 2~3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처음에는 강의실에서, 그다음에는 야드의 실제 모듈에서 실무 조선 기술을 배우면서 Ingalls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하기 전에는 1,000명 이상의 학생을 훈련시켰으나 지금은 400명으로 줄었다. 잉걸스는 올해 말까지 교육생 수를 800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스탈의 라이더는 "잉걸스는 우리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채용을 진행합니다."라고 말했다. "볼린저는 채용 중입니다. 우리도 채용 중입니다. 그래서 도전이죠. 그리고 모바일을 넘어서서 생각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전국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